오월, 푸른씨앗 책 판매 현장 스케치합니다.
새식구까지 열명이 된 푸른씨앗. 모두 모이는 정기회의날에 연락이 왔습니다. "여기에서 우리 <12감각>을 팔아보라는데 어떻게 생각해?" 디자인팀장님의 제안은 너무 솔깃했습니다. 학교, 유치원도 아니고, 장인과 예술가들이 모이는 마켓에 <12감각>이 판매상품으로 초대받다니요. 그것도 인사동에서. 장장 5회에 걸쳐 토요일과 석가탄신일에도 짐을 싸들고 가서 판매대를 지켜야 한다는데... 얼마나 힘이 드는 일일지, 어떤 독자들을 만날지는 상상하지 못하고, 신나는 구경꾼 마음으로 덜컥 나날이 마켓에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현관 전시 부스에 예쁘게 놓여진 <12감각>과 공책
이진경선생님이 기획한 나날이마켓의 판매자들은 방방곡곡에서 오신 대대단단한 장인들.
왼쪽부터 푸른씨앗 디자인팀장 이영희님, 이진경 화가님, 경춘필방 무형문화재 우겸 박경수 선생님이세요.
<12감각> 책표지 제목은 이영희님 손글씨인데요. 12감각 글자를 바로 경춘필방 붓으로 쓰셨다 합니다. 그런데 나날이마켓에서 그 붓을 제작하신 박경수선생님을 뵙게 된 것이지요! 반가운 인연을 만나 더 즐거워진 시간이었습니다.
"저 혼자 어렴풋이 느꼈던 것이 <12감각> 책 속에서 선명해졌다..." 는 예술가들 사연.
아이를 키우며 부모가 된 눈으로, 고쳐지지 않는 내 몸을 살피면서 읽은 <12감각>과는 색깔이 다른, 열정적인 공감으로 책을 읽어준 독자들을 만나면서 이 책을 붙잡고 여기에 있는 푸른씨앗이 고마웠습니다.
<손바느질로 옷짓는 책>, 그리고 <공책>도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시간.
손으로 무엇이든 아름답게 하는 디자인팀장님, 5월 한달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
나날이마켓 https://www.facebook.com/marketdaybyday/ *나날이마켓은 6/3(일)로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