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담화 | 영혼의 빛깔, 기질 (강연)

by 씨앗지킴이 posted Oct 06, 2018 Views 1166 Replies 0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인생의 씨실과 날실> 책담화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책담화는 발간하는 책에 생명력을 부여하고자 하는 푸른씨앗의 활동입니다.
책담화 자리가 몇 회 되지 않았지만, 행사가 열릴 때 마다 먼 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찾아와 주시는 독자 분들도 계시니, 이제 조금씩 그 이름에 무게가 실려갑니다. 

이번 책담화는 <영혼의 빛깔, 기질>이란 제목으로
<인생의 씨실과 날실> 책에서 소개된 '기질'을 주제로 만나보았습니다.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두 번째 담임과정을 맡고 계신 
이은화 선생님을 모시고 첫째 날은 강연, 두번째 날은 워크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18-09-07 20.17.20.001.jpg



2018-09-07 20.32.21.014.jpg


의자도 없이 따닥 따닥 붙어 앉아 무릎에 공책을 펼치고
불편한 공간에 마음이 온통 쓰였는데, 모두 미소 띤 얼굴로 
선생님도, 청중들도 인사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2018-09-07 20.39.25.019.jpg


선생님이 강연을 시작하며 소개해주신 시를 청하신 분들이 계셔 나눕니다.

12세기 의사였던 마이모니데스Maimonides가 환자들을 만나기 위해 아침마다 본인을 위해 했던 기도입니다.

제 곁에 서 계소서. 전능하신 하느님. 제가 어려운 일을 수행할 때 성공할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당신의 도움 없이는 아주 작은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저를 사랑으로 채우소서. 저의 의술과 당신의 창조물들을 위해, 돈이나 야망은 진실의 적들이 오니, 그로부터 영향 받지 않도록 하며, 인류를 위한 사랑으로 이끌어, 당신의 자녀를 돕는 나의 일이 방해 받지 않도록 하소서. 

저의 마음을 넓혀 주소서. 그래서 항상 가난한 이, 부유한 이, 친구와 적, 선한 일 뿐만 아니라 악한 일을 하는 이들도 도울 수 있도록 준비되게 하소서. 

저에게 고통 받는 이만 보이도록 허락하시고, 병든 자 곁에서 저의 모든 생각과 지식과 경험이 그를 도울 수 있도록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저의 환자들이 제 처방과 지시를 잘 따를 수 있도록, 저와 제 의술에 신뢰를 주소서.

오 하느님, 아픈 이가 저의 반대편에 설 때 저에게 인내심과 온정을 베풀어 주시고, 지식에 대한 열망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절제 할 수 있음을 알려 주소서. 또한 겸손함을 주시어 제가 저의 의술에 거만한 생각을 갖지 않게 하소서.

무지한 이들이 저를 조롱 할 때에도 다른 것에 영향 받지 아니하고, 계속하여 순수한 마음으로 진실을 추구 할 수 있도록, 저의 허리를 단단함으로 동여 매어 주소서.
하지만 광범위한 의학의 길에서 더 현명한 이들이 저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어 한다면, 그리 보여지는 길을 기꺼이 따라갈 수 있도록 하소서. 아멘.

The morning prayer--------------Maimonides a Spanish physician in the twelfth century

Stand by me, Almighty Father, in performing my difficult task so that it will succeed, 
because without your support man is not capable of the slightest thing.
Fill me with love for my art and your creatures, and do not allow money or ambition to influence my deeds,
because these enemies of truth and the love of mankind could easily lead me to stray from the path and prevent me from my duty to help your children.

Enlarge my heart so that it is always prepared to help the poor and the rich, friends and foes, the evildoers as well as those who do good.
Allow me to see only the man in the person who is suffering; give me the strength to commend myself by the sick bed so that I do not have any wandering thoughts and all my knowledge and experience is available to help him.
Grant my patients the trust in me and in my art so that they will be confident about following my prescriptions and instructions.

Grant me, oh God, patience and gentleness when a sick man opposes me; 
grant me moderation in everything except in my longing for knowledge.
Grant me modesty so that I do not have any arrogant ideas about my skills.

Gird my loins with armour when ignorant people mock me, 
so that my mind remains untainted and continues to seek truth, despite other influences.
However, if wiser men wish to teach me more, let my mind be grateful to follow the path shown, because the field of medicine is very large. Amen.



2018-09-07 20.28.28.009.jpg


고대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가 분류한 4가지 기질이 
현대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교실에서 가정에서 기질에 따라 아이들을 어떻게 만나면 좋을 지에 대해 
선생님의 생생한 교실 속 이야기와 더불어 흥미롭게 펼쳐졌습니다.


2018-09-07 20.18.03.002.jpg


고대 그리스에서는 체액을 기준으로 4가지 기질을 분류한 것에서 나아가
루돌프 슈타이너는 인간 4구성체 -신체,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자아-와 연결지어 
어떤 것이 더 우세한 지에 따라 4가지 기질을 구별하였습니다.

'자아'의 힘이 아직 약한 아이와 '자아'의 힘이 강해진 어른을 
인간 4구성체로 나누어서 비교해보았습니다. 
아이일 때와 어른일 때, 지배적 기질이 달라지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4가지 기질 - 점액질, 담즙질, 우울질, 다혈질 아이들 각각의 행동 특징을 살펴보고, 기질에 따라 아이들을 어떻게 만나면 도움이 될지도 살펴보았습니다.

<인생의 씨실과 날실> 중에서...

교사가 기질을 이해하면 아이들의 행동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눈이 생기며, 특정 행동이 고집스러운 성격 또는 어떤 외부 요인이 아니라 생리적-심리적 원인의 산물임을 알아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모든 사람이 4기질의 영향을 받으며, 지배적 기질은 특정 행동을 결정짓는 요인이라기보다 경향성으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슈타이너의 관점에 따르면 특정 행동의 원인은 아이 내부와 외부 양쪽에 존재한다. 슈타이너는 타고난 개별성을 존중하는 한편 아이의 성장 발달에 환경과 교육 방법론 모두 중요함을 역설했다. 여기서 핵심은 선천성(본성)과 후천성(양육) 중 무엇이 맞고 틀리냐가 아니라 둘 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은화 선생님은 "아이가 가진 고유한 기질을 두드러지게 하여 자신을 꽃 피울 때, 아이는 자아와의 조우로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쉬이 아이를 누르고, 내 뜻대로 바꾸고 싶어하는 마음에 깊이 새겨두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2018-09-07 20.20.20.005.jpg


강연 마지막으로, 오신 분들께 드린 이야기입니다. 

"나는 어떤 존재인지, 나를 움직이는 동력은 무엇인지
그것을 바탕으로 색을 떠올려보면 좋겠습니다.
파스텔이나 크레파스로, 마음에 와 닿는 색으로 칠해보고, 
어떤 다른 색을 초대하는 작업, 형태없이, 순수하게 색만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어느 때고, 이 글을 읽어보는 분들께서도 색 작업을 통해 충전의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

  1. 2021겨울 푸른씨앗 '동화' 릴레이 책담화
    『마음에 힘을 주는 치유동화』
    이번 온라인 책담화때 참가자들이 남기신 질문과 수잔 페로우님의 답변을 정리하였습니다. 답답했던 나와 내 주변이 '동화'의 빛으로 환해지기를 바라며 행사 후기로 나눕니다. 20/21 '동화' 릴레이 책담화 - 『마음에 힘을 주는 치유동화』편 2020년 1월 29일(금) 2월 5일(금) / 온라인 / 진행 수잔 페로우Susan Perrow님 Q : 부모에게 상처 받은(학대받은)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만들어 주신 적도 있을까요? 이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만들 때 어떤 은유와 여정 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A : ...
    Date2021.02.24
    Read More
  2. 2021겨울 푸른씨앗 '동화' 릴레이 책담화
    『동화의 지혜』 4회 - 홀레 할머니
    이번 온라인 책담화때 참가자들이 남기신 질문과 김혜정님의 답변을 정리하였습니다. 답답했던 나와 내 주변이 '동화'의 빛으로 환해지기를 바라며 행사 후기로 나눕니다. 20/21 '동화' 릴레이 책담화 - 『동화의 지혜』편 4회_ 홀레 할머니 2020년 1월 23일 (토) / 온라인 / 진행 김혜정님 Q. 홀레 할머니 이름 A: 홀레는 hole, 구멍은 세상의 무언가를 깊이 빠뜨리는 곳인데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도 없고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홀레 할머니가 사는 그곳은 깊은 ...
    Date2021.02.24
    Read More
  3. 2021겨울 푸른씨앗 '동화' 릴레이 책담화
    『동화의 지혜』 3회
    이번 온라인 책담화때 참가자들이 남기신 질문과 김혜정님의 답변을 정리하였습니다. 답답했던 나와 내 주변이 '동화'의 빛으로 환해지기를 바라며 행사 후기로 나눕니다. 20/21 '동화' 릴레이 책담화 - 『동화의 지혜』편 3회_ 금화가 된 별 2020년 1월 16일 (토) / 온라인 / 진행 김혜정님 Q : 해님달님 인형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호랑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악의 상징으로 봐도 되는지? 우리나라에 호랑이 나오는 얘기가 많은데 성격의 호랑이... 제목이 생각이 안 나는데 어떻게 보는지도 궁금합니다. A : 해...
    Date2021.02.24
    Read More
  4. 2021겨울 푸른씨앗 '동화' 릴레이 책담화
    『동화의 지혜』 2회 - 헨젤과 그레텔(2)
    이번 온라인 책담화때 참가자들이 남기신 질문과 김혜정님의 답변을 정리하였습니다. 답답했던 나와 내 주변이 '동화'의 빛으로 환해지기를 바라며 행사 후기로 나눕니다. 20/21 '동화' 릴레이 책담화 - 『동화의 지혜』편 2회_ 헨젤과 그레텔 2020년 1월 16일 (토) / 온라인 / 진행 김혜정님 Q. 동화는 특정 이름이나 특정 시공간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셨는데 헨젤과 그레텔에게는 이름이 있고 동화의 제목이기도 하지요. 이름의 의미를 알 수 있을까요? (강의에서 말씀해주신 헨젤은 정신, 그레텔은 영혼이라는 의...
    Date2021.02.24
    Read More
  5. 2021겨울 푸른씨앗 '동화' 릴레이 책담화
    『동화의 지혜』 2회 - 헨젤과 그레텔
    이번 온라인 책담화때 참가자들이 남기신 질문과 김혜정님의 답변을 정리하였습니다. 답답했던 나와 내 주변이 '동화'의 빛으로 환해지기를 바라며 행사 후기로 나눕니다. 20/21 '동화' 릴레이 책담화 - 『동화의 지혜』편 2회_ 헨젤과 그레텔 2020년 12월 26일 (토) / 온라인 / 진행 김혜정님 Q : 헨젤과 그레텔에서 두 아이 중에서 헨젤이 잡아먹히는 상황이 되는 것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예전에 왕자와 공주가 정신과 영혼...으로 나누어진다 이런 것을 보았는데 여기에도 두 아이 중 특별히 잡아먹힐 아이와 그를...
    Date2021.02.24
    Read More
  6. 2021겨울 푸른씨앗 '동화' 릴레이 책담화
    『동화의 지혜』 1회 - 동화 들려주기의 가치(2)
    이번 온라인 책담화때 참가자들이 남기신 질문과 김혜정님의 답변을 정리하였습니다. 답답했던 나와 내 주변이 '동화'의 빛으로 환해지기를 바라며 행사 후기로 나눕니다. 20/21 '동화' 릴레이 책담화 - 『동화의 지혜』편 1회_ 동화 들려주기의 가치(2) 2020년 12월 26일 (토) / 온라인 / 진행 김혜정님 Q : 전 동화를 들려줄 때 저도 모르게 구연동화를 하는 것처럼 억양과 톤이 달라집니다. 선생님처럼 한 톤으로 하고 싶은데 어떤 연습이 필요할까요? A : 구연동화 톤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가 이야기 속으로 들...
    Date2021.02.24
    Read More
  7. 2021겨울 푸른씨앗 '동화' 릴레이 책담화
    『동화의 지혜』 1회 - 동화 들려주기의 가치
    이번 온라인 책담화때 참가자들이 남기신 질문과 김혜정님의 답변을 정리하였습니다. 답답했던 나와 내 주변이 '동화'의 빛으로 환해지기를 바라며 행사 후기로 나눕니다. 20/21 '동화' 릴레이 책담화 - 『동화의 지혜』편 1회_ 동화 들려주기의 가치 2020년 12월 19일 (토) / 온라인 / 진행 김혜정님 Q :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발달이 덜 되어서 그렇다고 하셨는데 그럴 때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하시나요? A : 이야기에 집중을 못하는 이유도 굉장히 여러 가지로 존재한다...
    Date2021.02.24
    Read More
  8. 책담화 | 영혼의 빛깔, 기질 (워크숍)
    첫째날에 이은 두번째 시간, 토요일 아침 9시, 늦으시는 분 없이 새 날을 시작했습니다. 강연을 듣고 하루 밤을 보낸 다음날 아침이어서 그런지 차분하게, 편안하고 활기차게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어제 다하지 못한 질문과 답변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은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연이어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아이가 원하는 것 다 해주고 싶은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은 정확한 경계가 어디까지 인지를 알고 싶어합니다. 야단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닙니다. 눈을 마주치며 아이들과 만나야 합니다....우울질은 조목조목 이...
    Date2018.10.06
    Read More
  9. 책담화 | 영혼의 빛깔, 기질 (강연)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인생의 씨실과 날실> 책담화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책담화는 발간하는 책에 생명력을 부여하고자 하는 푸른씨앗의 활동입니다. 책담화 자리가 몇 회 되지 않았지만, 행사가 열릴 때 마다 먼 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찾아와 주시는 독자 분들도 계시니, 이제 조금씩 그 이름에 무게가 실려갑니다. 이번 책담화는 <영혼의 빛깔, 기질>이란 제목으로 <인생의 씨실과 날실> 책에서 소개된 '기질'을 주제로 만나보았습니다.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두 번째 담임과정을 맡고 계신 이은...
    Date2018.10.06
    Read More
  10. 영혼특성을 이해하는 행성 공부
    푸른씨앗 오월 이야기입니다. 늘 바라기만했던 출판사 내부성원이 함께하는 공부 모임을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공부 시작은 책 <인생의 씨실과 날실>에서도 소개된 인간 영혼 특성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행성 공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행성 에너지와 금속, 영혼태도(또는 영혼특성), 이 특성에 가장 영향받는 나이, 장점과 과제 등을 공부합니다. <인생의 씨실과 날실> 책 부록에서는 표로 정리되어있기도 합니다. 책 본문 126쪽 영혼특성이란 부터가 해당됩니다. 공부모임은 각 행성에 대해 공부하고, 각 행성의 특징을 갖고 있는 나무...
    Date2018.06.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