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형태그리기’는 기존 학교교육에서 찾을 수 없는 발도르프 학교교육의 특징 과목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위해 제안되었다, 수업의 주된 목적은 지성을 건강하게, 인간적인 방식으로 육성하고 발달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1부는 루돌프 슈타이너가 여러 교육학 강의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설명한 형태그리기의 효과와 의미를, 발도르프 학교 담임교사였던 저자의 실제 수업 경험을 소개한다. 2부는 형태그리기 수업에서 주의할 점과 형태의 원리와 의미를 수업에 녹여내는 사례가 풍부하다.
형태그리기는 1학년부터 5학년까지 진행되며, 처음은 글자와 숫자 쓰기에 앞서 필요한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과목으로 이용한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신이 그리는 그림의 세세한 부분이 어떻게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지, 그림과 면 전체의 관계를 보는 감각 등이 자란다. 이것은 아이들 내면에 예술적 능력을 깨어나게 할 뿐 아니라, 현실에 대한 올바른 감각과 의지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목차
감사의 글
서문
책을 내며
1부. 형태 그리기 : 교육과 예술을 위한 루돌프 슈타이너의 새로운 제안
- 한스 루돌프 니더호이저
머리말
Ⅰ.루돌프 슈타이너의 제안
Ⅱ.교사의 수업을 위한 제안
Ⅲ.기하학 도입
Ⅳ.형태그리기 수업의 효과와 의미
2부. 발도르프 학교의 형태그리기 교과과정에 대한 실용적 안내
- 마가렛 프로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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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지은이 소개
한스 루돌프 니더 호이저 Hans Neiderhauser
1914~1983 스위스 취리히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 담임교사로 지냄
마가렛 프로리히 Margaret Frohlich
니더호이저가 쓴 네편의 글 <인간의 학교 Die Menschen-Schule> 특별판, 1970년 2/3호를 영문으로 번역했다.
옮긴이 소개
푸른씨앗 번역팀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내어 번역하고, 집과 간식을 제공하고,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말을 고르고 다듬었던 형태그리기 번역팀 하주현, 송영옥, 장은지, 문성연, 이혜진, 배영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책 속에서
머리말
--교사가 형태그리기 수업을 시작할 거라고 알려주면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분명 형태그리기 수업이 아이들의 내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적극적으로 형태를 창조하고 모양을 다듬으면서, 아이들은 자기 자신 역시 형성하고 다듬게 된다. 이때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행위를 하고 창조하는 일에 온전히 몰입하지만, 이런 활동 때문에 정신적으로 소진되지는 않는다. 창조하는 동안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정반대의 힘을 활발하게 하고 발달시키게 되며, 이런 힘들은 나중에 생각하는 힘으로 아이들 안에서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먼저 루돌프 슈타이너가 여러 강의에서 형태그리기에 대해 했던 말들을 살펴볼 것이고, 거기에 몇 가지 실용적인 제안도 덧붙일 것이다. 그런 다음 기하학의 준비 단계를 위한 형태그리기를, 마지막으로 형태그리기와 다른 과목 간의 수없이 많은, 하지만 잘 드러나지 않은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14쪽 --
형태그리기 관점에서 볼 때, 직선과 곡선이라는 형태의 양극적 원리를 아이들이 스스로 창조하고 느낄 수 있게 하는 수업을 학교 교육을 시작하는 첫 순간에 배치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영혼의 관점에서 볼 때, 쭉 뻗어 나가는 직선은 사고의 표현이고, 곡선은 의지의 표현이다. 두 형태를 연습할 때 곡선과 직선의 양극성을 번갈아 작업하면, 한쪽으로만 굳어지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62쪽--
‘선’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이 그러하듯 잠시도 멈추지 않는 끊임없는 움직임이 고정된 상태이며, 사물과 그 분위기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몸짓이다. ‘역동적인 선그리기’의 꾸준한 연습은 아이들 내면에 예술적 능력을 깨어나게 한다. ‘교사’는 상황과 필요에 따라 조화로움을 주는 형태나 사고 또는 의지의 힘을 강화하는 형태 연습을 제시 하면서 자아를 향한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형태그리기’는 다른 수업에도 깊이를 더하고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상상력과 유연한 사고를 키우는데 많은 역할을 하는 교육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