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학 일반

상상력과 인지학 [품절]

<빨간 모자>를 비롯한 6편의 동화를 인간 의식 발전에 따른 미술 작품과 함께 들려준다.
  • 지음
    모니카 골드 Monica Gold
  • 옮김
    정홍섭
  • 원제
    Fairy Tales and Art Mirrored in Modern Consciousness
  • 쪽수
    272
  • 크기
    175 × 220 mm
  • ISBN
    979-89-957337-4-5 03600
  • 출간일
    2012-07-20
  • 정가
    품절
  • 분야
    인문, 동화, 미술사

책 소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빨간 모자>, <작은 황금상자>, <불새>, <은사과를 가진 어부 왕자>, <수정공과 은쟁반>, <바쉬첼릭> 6편의 동화를 인간 의식 발전에 따른 미술 작품과 함께 ‘인지학(Anthrophy)’ 을 바탕으로 들려준다.

‘직관을 통해 느낄 수 없게 된 세계’에서 유래한 동화는 ‘인간에 관한 지혜’를 담고 있다. 심오한 정신의 진실들이 담겨 있는 보물 상자가 모든 문명의 문학과 미술작품에 숨겨져 있다. 지구를 변화시키기 위한 ‘의지의 힘, 사고의 투명함과 가슴으로 느끼는 느낌’을 의식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우리는 동화에서 묘사하는 창조적인 모습에서 안내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목차

1. 빨간 모자 - 그림 형제 동화
미술사를 통해 본 인간 의식 발전의 한 측면

2. 작은 황금상자 - 헤르베르트 한
다마스쿠스의 요한이 준 영감에 따른 카르마와 죽음과 재육화

3. 불새 - 러시아 동화
의지의 입문에 대한 서설

4. 은사과를 가진 어부 왕자 - 이사벨 와이어트의 동화
입문 과정에서 사고하기와 느끼기와 의지내기의 조화

5. 수정공과 은쟁반 - 러시아 동화
동과 서 - 의식 발전의 대조

6. 바쉬첼릭 - 세르비아 동화
악의 여러가지 얼굴들

각주
그림설명

 

지은이 소개

모니카 골드 Monica Gold

1935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발도르프 학교에 다녔고, 평생을 인지학적 예술 치료사이자 발도르프 교사 수련을 했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10년 동안 가르쳤으며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에서 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33세 되던 해에 루돌프 슈타이너의 저작들을 만났으며 캐나다와 러시아에서 아동과 청소년, 성인들을 가르치는데 평생을 바쳤다. 2004년 미국의 북미 발도르프학교연합 출판사(AWSNA Pulbications)에서 사장된 코페르니쿠스 전기소설의 가치를 다시 살리고자 영어판으로 번역, 출간하였다. 청소년들에게 코페르니쿠스를 통해 삶의 과제를 어떻게 만나고 싸워나갈지 진지하게 묘사하듯이 <상상력과 인지학>에서도 <빨간모자>를 비롯한 6편의 동화와 미술작품을 토대로 인간의 고뇌와 그들의 투쟁을 인지학이란 관점으로 말하고 있다. 저서 <코페르니쿠스 전기소설-투쟁과승리의별>

 

옮긴이 소개

정홍섭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했다.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저서로 『채만식 문학과 풍자의 정신』, 『소설의 현실 비평의 논리』, 편서로 『채만식 선집』, 『치숙』, 역서로 『코페르니쿠스: 투쟁과 승리의 별』, 『상상력과 인지학』, 『파르치팔과 성배 찾기』 등이 있다. 현재 아주대학교 기초교육대학 강의교수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책 읽기와 글쓰기가 참으로 ‘잘 살기’ 위한 일이라는 신념으로 학생들과 만나면서 글을 쓰고 있다.  최근작  『영어공부와 함께한 삶의 지혜를 찾는 글쓰기』

 

책 속에서

추천의 말 중에서 

심오한 정신의 진실들이 담겨 있는 보물 상자가 모든 문명의 문학과 미술작품에 숨겨져 있다. 영혼의 변화와 지구를 변화시키기 위해 의지의 힘, 사고의 투명함과 가슴으로 느끼는 느낌을 의식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우리는 동화에서 묘사하는 창조적인 모습에서 안내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26쪽

오늘날 자주 제기되는 의문들 가운데 하나가 이런 것이다. “동화가 아이들에게 너무나 잔인하지 않은가?” 늑대는 우선 할머니를 삼키고 나서 어린 소녀를 삼킨다. 듣는 아이가 자신과 가장 많이 동일시 하는 인물은 결국 빨간 모자다. 어른들이 토론하는 동안 얘기를 엿듣고 있던 어린아이 하나가 자기 엄마한테 이렇게 말한다. “엄마, 엄마의 늑대는 내 늑대하고 똑같지 않아!”

 

33쪽

하나의 자아로 되어가는 동안
인간은
오래전 자신을 해방해야 했다
정신의 실재로부터
그리고 죽음을 통해
존재의 어둔 심연 속에 깊이 잠기며
거기에서 죽음의 적대적 힘, 인간이라는 나의 힘과
투쟁하면서
그 어둑한 깊은 곳에 불을 붙이기 위해
빛의 존재로서 인간은 이제 밝게 빛나는 정신 속으로 올라와
그 심연을 높은 곳과 새로이 하나로 묶어주네.

옮긴이의 글에서

‘인지학’은 개념부터가 매우 생소하지만, 말뜻은 아주 간단하다. ‘인간에 관한 지혜’ 즉 ‘인간에 관한 참된 앎’이다. 독일 발도르프 학교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철학으로 저자는 동화를 통해 머리로 이해하는 것보다 가슴으로 먼저 느껴보고자 하는 것이 인지학 공부의 첫 출발임을 이야기한다...‘육화와 재육화’ㆍ‘더 높은 세계와 더 높은 존재’ㆍ‘9등급의 천사 또는 정신의 위계’ 등등, 인지학을 조금이라도 미리 접해본 적이 없는 독자들에게는 매우 생소하거나 거부감조차 살 수 있는 용어들이 빈번히 등장한다. 이것은 단순히 용어의 생소함은 아니다. 근본적 사고방식의 문제이다....역자 자신은 이 문제에 이렇게 접근했다. 인간이 유래한 근원이 ‘정신세계’에 있고, 인간은 그 ‘더 높은 세계’의 ‘더 높은 존재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개개인이 자유로운 ‘자기 책임’하에 생을 거듭하면서, 더 높은 정신성을 획득할 수도, 물질적 욕망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니 진정으로 느낄 수 있다면, 개개 인간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 인지학 및 기독교와 관련된 용어들을 약간은 투박하다 할 만큼 직설적으로 구사하는 저자의 어법이 마음에 걸릴 때마다, 역자는 위와 같은 자문을 그 대면 방법으로 삼았다. 그것은 효과가 있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무엇보다도 저자가 인지학에 힘입어 ‘선택’한 짧은 동화 여섯 편이, 이러한 자문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키는 감동을 주었다. 요컨대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자문을 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인지학이라는 ‘생소한’ 사고방식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라 할 수 있다...역자는 저자와 단 한 차례도 직접 만난 적이 없지만 그간 주고받은 이메일과 서신 만으로도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모니카 선생은 70세를 훨씬 넘기고 80세 쪽에 더 가까운 할머니다). 그리고 그 분의 우정에는 늘 깊고 진실한 사랑이 담겨 있었다. 그런 그에게 인지학이란, 한마디로 인간의 참모습과 나아갈 길을 깨우치고 밝혀주는 등불 같은 것이다. 솔직히 말하건대, 역자는 인지학 자체보다도 모니카 선생처럼 아름다운 분이 인지학에 ‘귀의’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관심이 끌린다. 앞서도 말했지만, 그 관심의 근저에는 모든 아름다운 것과 사람에게는 깊이 서로 통하는 보편성의 힘이 존재할 것이라는 나름의 믿음이 있다. 서구인인 저자가 노자의 ‘사랑론’ 인용으로 본론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부터가 이 믿음을 뒷받침해준다. 그런 저자의 평생의 경험과 생각이 담겨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은 깊이 읽고 음미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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