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유아,어린이

첫 7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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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그림 속에 생애 첫 7년의 비밀이 숨겨있다. 잉거 브로흐만 지음, 심희섭 옮김  『아이들 그림의 비밀』 개정판.

첫 7년 그림

·잉거 브로흐만 Inger Brochmann 
·옮긴이 심희섭
·248쪽, 118*175mm
·값 18,000원 
·출간일 2020년 3월 17일 
·ISBN : 979-11-86202-28-9

·원제 : Die Geheimnisse der Kinderzeichnungen

·분야 : 아동그림, 아동발달, 인지학, 유아교육, 철학, 아동심리, 인문학

 

책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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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판매처 푸른씨앗, 공감터참방 (의왕시 옥박골동길 14번지 1층, 031-421-0510)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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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그림으로 성장을 말한다.
어른을 모방해서는 안 되는 유일한 활동, 그리기

어린아이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지켜보면 이 행위가 단순히 종이 위에 선을 앉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된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기보다는 틀림없이 저 심층에 뿌리를 둔 어떤 과정이다.
스웨덴의 인지학자이자 교육자였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 그림의 발달과정을 관찰과 연구를 통해 이해하고, 해석하여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 속의 그림 해석은 심리검사 도구로서의 그것과는 결이 다르다. 그림을 심리적 반영으로 해석하려는 일반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태어나 첫 7년동안 성장하는 아이들의 신체 발달을 관찰하고 아이들 그림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뿐만 아니라 병증, 아이만의 독특한 경험을 헤아려볼 수 있는 장으로서의 그림을 바라보는 혜안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이들은 그림으로 성장을 말한다

어린아이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지켜보면 이 행위가 단순히 종이 위에 선을 앉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된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기보다는 틀림없이 저 심층에 뿌리를 둔 어떤 과정이다. 그 과정을 지나는 동안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세계 시민인 아이들이 공통적인 양상을 보인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아이들 그림이 품고 있는 비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눈과 영감, 사색에 기대어야 한다. 그러면 점차 이러한 형상에 담긴 수수께끼 같은 언어에 대한 감각을 발달시키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을 그 여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도와준다. 
 

어른을 모방해서는 안 되는 유일한 활동, 그리기

아이들 그림은 아이들이 몸집 작은 어른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웅변해 준다. 아이들을 작은 어른이라고 생각한다면, 올바른 그리기에 대한 케케묵은 어른들의 지식과 지침들로 ‘작은 어른’의 머리를 가급적 빨리 채우려 할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이란 본래 그 집단 만으로 하나의 작은 종족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나라에서 살며, 우리가 이미 오래 전에 망각한 삶의 영역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존재이다. 저자는 이러한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해줌으로써 아이들을 너무 일찍 이러한 이상향으로부터 몰아내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그래서 아이들 고유의 개별성을 존중하고 건강하지 않은 자극을 배제할 수 있는 감각을 기르도록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어 친절히 이끌어 준다.   

 


작가 소개 

잉거 브로흐만 Inger Brochmann 1927~2009

덴마크의 저널리스트이자 발도르프 교육자이다. 15년간 덴마크의 발도르프 유치원에서 원장으로 일했으며, 코펜하겐의 발도르프 교육 세미나를 설립하고 이끌었다. 발도르프 교육에 관한 수많은 강연을 했고, 교육, 사회, 정치, 철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책 발행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년퇴직 후 2009년 8월 15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저술 활동에 전념했다.  

옮긴이 심희섭

서울대에서 독어독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 역서로는 『동화의 지혜』, 『어떻게 이해할까? 아르누보』, 『예술 발견-창의적 삶을 위한 미술 프로젝트』, 『유럽의 축제』, 『사랑의 심리학』, 『체 게바라』 등이 있다. 

 


차례

들어가며

 

1. 아이들은 그림으로 성장을 말한다
 - 그리는 것과 움직임
 - 간략한 전체 개요
 - 반항기와 그림에 대한 욕구
 - 걷기, 말하기, 그리기
 - 아이들 그림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 이에 대한 다른 견해
 - 아이들 그림에 행성의 궤도가 들어있다?
 - 정신과학자 루돌프 슈타이너
 - 아이들 그림의 생물학적 배경
 - 생명력과 그림을 그리는 자질
 - 그림에 나타나는 신체 기관의 형태
 - 아이의 자아와 그 자아가 거쳐온 우주의 경험


2. 어른을 모방해서는 안되는 유일한 활동, 그리기
 - 바람직한 그림 도구
 - 어른의 역할 
 - 모방은 금물 
 - 아이들 그림을 해석하기 위한 몇가지 제언

 

3. 첫 7년 그림의 일반적인 발달 양상
 - 선을 긁적이는 단계
 - 우주의 형태와 지상적 요소의 쟁투
 - ‘머리-발 그림’: 자기 자신이 중심이라는 지각
 - 원시인에게서 나타는 자아의 표지
 - 공간의 정복
 - 생명력의 유입
 - 신체와 리듬
 - 몸의 고정된 부분과 움직이는 부분
 - 폐 형태의 그림
 - 왕관
 - 아이와 집
 - ‘나무-인간’ 그림의 발전 양상
 - 5-7세 아이들의 그림
 - 그림에 나타나는 이갈이
 - 주변에 대한 관심 : 베끼기
 - 색채가 의미하는 것
 - 내면의 표상을 그리다
 - 학령기

 

4. 그림에 묘사되는 고통의 기억 
 - 출생의 과정
 - 첫 번째 치료 사례  
 - 귀에서 느낀 통증
 - 눈에서 느낀 통증
 - 목 통증
 - 대장 통증
 - 치통
 - 팔 골절과 손가락 깁스
 - 대수술과 그 후속 현상들

 

마치며

추천의 글 \ 21세기에도 아이들은 같은 그림을 그린다_이미애

참고문헌

 


 

책 속에서

 

그리는 것과 움직임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아이의 동장 능력과 그 양상이 비슷하다. 예컨대 길 수 있게 된 아이는 자기 몸을 새로운 방식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만족감을 느낀다. 자기 자신을 발견한 아이는 마치 “나 여기에 있어! 이제 내가 길수 있어!”라고 말하는 듯이 보인다. 아이가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면 아이의 발언을 한 층 더 크게 들을 수 있다. “나 여기 있어! 이제 그림까지 그릴 수 있다고!” 14p

최초의 선을 종이 위에 앉히는 순간 아이는 자신의 의식을 확장한다. 아이는 두 눈에 광채를 띠며 자신이 그린 그림을 어른에게 선사할 것이다. 그렇지만 어른으로서 이러한 종이 위에 그려진 산물에 대해 진심어린 관심을 표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들은 아이들 그림의 이면에 일정한 법칙성이 숨어있어서, 아이가 어느 성장 단계에 와 있는지, 어떤 질환을 앓았는지, 어떤 신체의 고통을 겪었는지를 드러내 준다는 점을 발견한 뒤에야 비로소 그때까지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었던 끄적거린 선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귀중한 자료 몇가지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를 바라며 다시금 쓰레기통을 뒤지곤 한다. 15p

 

 

첫7년 그림, 아이들그림의 비밀

 

 

반항기와 그림에 대한 욕구     

아이들의 그림을 이해하려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형태 언어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앞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가 대체 어떤 존재인지도 알아야만 한다. 특히 아이가 버릇없이 굴 때 그 아이는 대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23p
아이가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면, 우리는 그것을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게 말해줘. 난 모른단 말이야!”라고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림 그리는 아이에게 거의 언제나 도움이 된다. 왜일까? 26p

그림 그리기는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지 않고서도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 준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 아마도 아이는 반항기가 오기 전부터 그림을 그려 왔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리는 그림들은 사뭇 양상이 다르다. 지금까지는 어설프게 선들을 끄적거리듯 그렸지만, 이때 그림은 얼핏 보기에는 혼돈 같지만 그런 와중에서 둥근 형태들이 형성되어 나온다. 27p

 

 

첫7년 그림, 아이들그림의 비밀

 

 

아이들 그림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하나의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하려면, 필히 그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는 자신의 육체를 발달시키는 것과 똑같은 이치이다. 33-34p

아이들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때만이 그들의 그림에서 나름의 특수한 언어를 펼쳐 보인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신체 발달을 관찰하고 그것을 따라가는 것처럼 아이들 그림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35p

아이는 어른으로서는 닿을 수 없는 상태,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잃게 되는 상태에 있는 셈이다. 아이들 그림에서는 이러한 상태가 아직은 직접적으로 표현이 된다. 39p 

 

 

첫7년 그림, 아이들그림의 비밀

 

 

아이들 그림의 생물학적 배경    

아이가 어릴수록 그 아이는 외부 세계에 대해 더욱 굳게 문을 닫아 건 상태이며, 또 아이의 삶은 먹고 마시는 데 대한 자기 욕구와 간혹 생기는 고통에 매여 있다. 이러한 상태는 젖먹이에게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첫 번째 7년이 종결되는 시점에 이르는 동안 차츰 약화되기는 하지만 지속된다. 모든 힘이 그렇듯이 생물학적 생명력 역시 눈으로 볼수 없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이러한 힘의 작업을 세 국면, 즉 0-3세, 3-5세, 5-7세로 분류하였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이러한 분류는 아이들 그림에서 드러나는 성장과도 조응한다. 44p

바람직한 그림 도구  

건전한 유아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생각하는’ 시간을 오래 갖지 않는다. 손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바로 알아차린다. 아이의 활동에 개입하지 않고 아이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둔다면,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볼 점은 색채가 아니라 형태이다. 이 시기 아이들은 색채를 선택할 때 밝은 색을 선택하고 그 위에 어두운 색을 선택해서 그림을 그린다. 아이가 그림을 그릴 때 그 힘찬 동작에도 유의해야 한다. 아이의 그리는 힘을 생각하면 이 시기에 가장 바람직한 그림 도구는 너무 뾰족하지 않은 색연필이나 밀랍 색연필, 오일 파스텔, 크레용, 사각 밀랍 크레용 따위이다. 54p 

어른의 역할 

아이들 그림에 대해 이해하려 할 때, 가장 우선되어야 할 조건은 그림이 종이 위에 앉혀지기까지 되도록 어떠한 방해나 개입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른이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활동에 개입하면 할수록, 아이가 자기 그림을 통해 스스로 이야기하리라는 기대는 더더욱 할 수 없다. 아이는 모름지기 내면에 있는 자기 본질의 심층들이 이끄는 대로 종이 위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기회를 누려야 한다. 56p 

모방은 금물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그림 그리는 아이가 어른을 모방해서는 안되는 유일한 활동 영역이다. 왜냐하면 아이에게는 아직 남아 있는 능력이 어른에게는 이미 없기 때문인데,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몸 안에 있되, 거기에서 꿈을 꾸며 무의식적으로 사는 능력이다. 58p 

아이들 그림을 해석하기 위한 몇 가지 제언 

지나친 텔레비전 시청이 아이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솟아 나오는 그림 그리는 자질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기회에 강조하고 싶다. 텔레비전을 본다고 했을 때, 방송이 어떤 내용이냐 하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나쁜 내용은 어른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지를 보여주는 부류의 방송이다. 아이들 그림 안에 숨어 있는 것을 발굴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아이를 이러한 부류의 방송에서 멀찌감치 떼어놓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방송들은 아이의 자발성을 여지없이 파괴한다. 61-62p

‘머리-발 그림’ : 자기 자신이 중심이라는 착각 

인간이 되는 것, 그리고 자아를 발견하는 것은 싸움을 통해 획득하지 않으면 안되는 과정이다. 이것은 모든 것이 단숨에 이루어지는 그러한 과정이 아니다. 아이는 서투르게 긁적이는 그림 활동을 통해 우주의 유영 상태에서 벗어나 자신의 새로운 안식처를 마련해야 하는 시점에 부닥친다. 새로운 안식처는 바로 지상에 있는 자기 자신 안에 있다. 그래서 행성의 궤도처럼 허공을 유영하는 단계 이후에 둥근 형태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때 둥근 형태는 자기 자신을 ‘나’라고 지칭하게 된 아이를 의미하는 표지가 될 수 있다.  75p

 

 

첫7년 그림, 아이들그림의 비밀

 

 

몸의 고정된 부분과 움직이는 부분 

어느 아이에게나 출생은 일종의 충격이다. 그러나 이러한 체험은 희미해지게 마련이고, 4-5년이 지나서야 아이는 이러한 체험을 자신의 잠재의식에서 다시금 건져 올려 종이 위에 앉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14p

아이와 집 

다섯갈이 지나면 그림에 집이 등장하는 발전을 보인다. 아이들 그림에서 집은 민담에서와 마찬가지로 신체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다. 처음 단계에서는 아이가 집 옆 공중에서 부유하는 모습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집과 아이의 분리 상태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아이는 아직 완전하게 자기 신체 안에 머무르지 못하고 아래 땅에 도착하지도 못한 상태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그림은 아이가 우선 자신의 영혼적, 정신적 존재를 지니고서 자신의 몸, 즉 자신의 뼈와 몸통 안으로 완벽하게 침투해 들어가야 하는 단계임을 말해 주고 있다. 123p

5-7세 아이들의 그림 

세 살 이후 머리로부터 놓여난 생명력은 다섯 살이 되면 차츰 폐와 심장에서 풀려나는 생명력과 결합한다. 앞서 이미 언급했다시피 이러한 힘들은 아이 특유의 상상력으로 변환된다. 아이들 그림을 통해 인물의 다리가 점차 또렷해지는 현상에서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읽을 수 있다. 이전의 그림에서 인물이 땅 위 공중에 떠 있었다면, 다리가 점차 확실해지면서 이제 서서히 땅을 딛고 서는 모습을 보인다. 144p   

 

 

첫7년 그림,아이들그림의 비밀

 

 

그림에 나타나는 이갈이 

6-7세가 되어 정상적으로 이갈이가 시작되면, 아이는 첫 번째 유아기를 뒤로 한다. 몸을 형성하는 생명력들의 작업 대부분이 완료된다. 생명력의 마지막 생리학적 과제는 바로 새 치아들을 밀어 올리는 것이다. 이러한 과제를 마친 뒤 생명력들은 자유로운 기억력으로 변환된다. 이 단계의 기억력을 세 살 때 형성되는 구속된 기억력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145p

5-6세에 벌써 젖니가 빠지기 시작한다. 아이에게 이러한 상황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다. 이는 사람의 몸에서 유일하게 교체되는 부분이다. 기타 기관들은 모두 태내에서 생성된 맹아를 기초로 계속해서 발달해 나간다. 아이가 일곱 살이 되어서 새 간이 생긴다던지, 또는 새 허파가 생기는 일 따위는 없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보건대, 이갈이는 아이의 성장에서 중차대한 국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만약 아이의 그림에 이러한 사건이 표현되지 않는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아주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46p  

출생의 과정

서투르게 선을 긁적이는 단계에서 아이는 자신이 공간상에 떠 있다고 느낀다. 세상에 나오려고 할 때 아니는 공간상에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즉 처음에는 머리를 아래로 하고 있다가, 몸을 돌려 수평 상태를 취하고, 마침내 머리를 위쪽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출생 당시 일어나는 일의 과정이다. 174p

 

 

첫7년 그림, 아이들그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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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아이들은 같은 그림을 그린다>

이 책의 저자 잉거 브로흐만은 아이들 그림의 발달 과정을 오랜 관찰과 연구를 통해 이해하고 그것들을 해석해내고 있습니다.(...중략)

모든 사물은 아는 만큼 보이듯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좀 더 많은 지혜와 방법으로 아이들의 그림을 바라보고, 그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더 많이 바라볼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도화지 앞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그 어린 천사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진지함과 열의를 엿보게 됩니다. 다 그린 그림을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내미는 아이의 표정에는 미소가 살짝 떠오르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 미소는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었다는 뿌듯함과 더불어 자기 안에서 솟구쳐 나온 힘으로 그림을 표현했다는 행복감일 것입니다.

아이가 내밀고 간 그림은 지금 이 아이의 발달 단계가 어느 만큼에 이르렀는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평균적인 잣대로 바라보지 않고, 그 아이만의 매우 개별적인 발달 과정을 그림을 통해서 발견해 내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자 기쁨입니다. 

간혹 그 놀라운 경험을 아이의 부모님과 공유하면 부모님 또한 미처 알지 못한 그 부분에 대해 함께 놀라워합니다. 

이 책을 읽은 교사나 부모님들께서도 겉으로 보이지 않는 아이의 신체 발달(몸 안 장기의 발달과 근육의 발달까지도) 그리고 내면적 발달을 통해서 발견해 내는 그 놀라운 경험을 분명 하게 되리라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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