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 스텔리
『인생의 씨실과 날실』, 『사춘기』 저자
It was a pleasure to work with Green Seed in designing a course and in publishing my book. Congratulations to all involved for a successful journey.
Betty Staley
푸른씨앗과 함께 강의을 계획해 가고, 저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던 시간들 모두 즐거웠습니다.
푸른씨앗의 성공적인 여정을 위해 모든 관계자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레나테 쉴러 Renate Schiller
『손가락 아래』 저자
Herzlichen Glückwunsch zum 20-jährigen Jubiläum!
Ich bin froh und dankbar, dass der Verlag „Green-Sead“ den Mut hat, sich um die Quellen der Waldorfpädagogig und insbesondere der künstlerischen Erkenntnis und Kunst-Erziehung von Kindern zu widmen.
Ich wünsche dem Team auch in Zukunft gutes Gelingen.
Congratulations on your 20th anniversary
I am happy and grateful that the publishing house “green-sead” has the courage to dedicate itself to the sources of Waldorf education and in particular to the artistic knowledge and art education of children.
I wish the team good luck in the future too.
20주년을 축하합니다!
‘푸른씨앗’이 발도르프교육의 원천, 특히 어린이의 예술 지식과 예술 교육에 헌신하고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푸른씨앗’의 모든 성공을 기원합니다.
수잔 페로우
『마음에 힘을 주는 치유동화』, 『밤밝히는 이야기』 저자
Congratulations for 20 years of such important work… where would authors be without you?
I have especially appreciated your warm and enthusiastic support - my week spent with you in Seoul was memorable!
Warmest regards from Australia,
Susan Perrow
‘푸른씨앗’이 이런 중요한 작업을 한 지 20년이 된 것을 축하합니다. ‘푸른씨앗’이 없었다면 작가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서울에서 ‘푸른씨앗’과 함께 보낸 일주일은 -특히, 따뜻하고 열정적인 지원에 감사했습니다- 아직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호주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를 전합니다,
김준권
『김준권의 생명역동농법 증폭제』 저자, 평화나무농장 대표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그 말에 따르면 푸른씨앗은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는 세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들어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람을 만든다'는 것은 '사람을 기르고 북돋는다'. 라는 말로 의미를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푸른씨앗출판사를 알고 인연을 맺게 된것은 10년 정도 됩니다. 그동안 푸른씨앗출판사에서는 제목을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들을 발행하여 왔습니다. 하나같이 유익하고 좋은 책들입니다. 급기야는 '김준권의 생명농법 증폭제' 라는 책도 출판사의 목록에 끼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번역서가 대부분이었으나 출판사의 기획에 의해서 만들어진 첫번째 책이라 들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애정이 들어간 책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출판사와는 뗄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도 손에 들면 졸음부터 오는 것이 나이먹은 사람들의 공통점입니다. 나도 어쩔 수 없이 그런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책은 손에 들면 졸음은 커녕 점점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되는 책이 있습니다. '12감각' 이라는 책이 나에게는 그렇습니다. 12감각이라는 책을 보기 전까지는 사람에게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등 다섯 가지의 감각기관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2감각이라는 책을 보고 사람에게 열두 개의 감각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한 관점에 깊은 감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교양과 지식의 폭이 넓어지게 된 것이지요. 교양과 지식의 폭이 넓어졌다함은 '사람을 기르고 북돋는다'라는 말의 뜻이 실현되었다 해도 지나치다 하지 않을 것입니다. 12개의 감각기관 중에 생명감각, 언어감각, 고유운동감각, 자아감각에 대해서는 생경하기도 하지만 정신이 번쩍 드는 관점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그 내용을 다 열거할 수 없으니 직접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12감각' 만이 아니고 그 외에도 좋은 읽을거리 들이 많으니 하나하나 살펴보시고 어떤 책을 손에 들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푸른씨앗출판사의 책들을 추천합니다.
출판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도 좋은 책들을 더 많이 발간하여 성장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하기를 요청하며 푸른씨앗출판사의 20주년을 축하합니다.
김현경
부산발도르프학교 국어교사, 한국발도르프학교연합 초대 의장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참 변화무쌍합니다.
유래 없던 전염병으로 세상이 멈춰있던 시간에서 벗어나니 많은 것들이 달라져있습니다. 사람들 간의 만남이 적었던 시절은 우리에게 그리움을 주기도 했지만 이기심과 거리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은 편리하고 반갑기도 하지만, 소중한 가치들을 빼앗아가기도 합니다.
인지학을 공부하고, 인지학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 가능성을 품고있는지, 나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우리가 만나고 있는 과제들을 풀기 위해서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그리고 아이들이 발달에 맞게 자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는 일입니다.
변화무쌍한 세상에 변치않는 진리를 탐구하는 사람들에게.가짜가 판치는 세상에 본질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푸른씨앗>은 늘 곁에 있어주었습니다. 20년, 강산이 두 번은 변하는 시간동안 한결같이 인지학과 발도르프교육을 세상과 만나게 하기 위해 애써오신 그 시간 참 고맙습니다. 앞으로 오랜 시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잘 지켜주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김현국
한국발도르프학교연합 의장,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체육교사
2004년 11월 학교 설립을 준비하는 모임에서 비롯된 ‘과천자유학교 출판국’이 2011년 ‘도서출판 푸른씨앗’으로 거듭나서, 그 동안 주옥 같은 출판물들이 출간되며 발도르프교육을 만나고 실천하는 교육의 현장에서 학교의 성장과 더불어 늘 동반자로 그 역사를 함께 한지도 20년이 흘렀습니다. ‘도서출판 푸른씨앗’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학교의 20여 년의 역사에 이어 그 발자취를 함께한 것에 대한 커다란 자부심과 업적들이 지금의 푸른씨앗을 존재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출판사에서 발간한 책들의 목록을 보면서 누군가의 희생과 노력의 흔적에 새삼 감탄하며 경외심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아니라 발도르프교육이라는 한 분야의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책들을 번역하고 출판하는 일에 대한 사명을 가지고, 헤아릴 수 없는 시간과 재능을 쏟아부어 푸른씨앗을 일구어 오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출판사의 수많은 업적들을 둘러보면서 제가 학교에 교사로 지원할 때 필독서로 읽은 ‘8년간의 교실여행’을 비롯하여 요즘에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일반인간학’, ‘신지학’ 같은 책들은 제가 교사로서 잘 설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인 된 책들이어서 목록을 살펴보면서 감회가 새로웠고, 소장하면서 아직 못다 읽은 책들에 대한 미안함과 새로운 책들에 대한 호기심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푸른씨앗이 무슨 뜻일까? 씨앗이 푸른 것은 본 적이 없는데? 혼자 궁금해하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마 ‘도서출판 푸른씨앗’으로 탄생한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텐데요. 씨앗은 존재의 핵심입니다. 인간으로 보자면 자아를 뜻할 겁니다. 씨앗은 미래에 탄생할 새로운 존재의 근거임과 동시에, 그 존재를 만들어갈 의지의 씨앗이라고 생각합니다.
씨앗은 아직 개화하지 않은 수많은 가능성이 내재하듯이 싹이 터서 새로운 식물이 되고 꽃이 피는 과정인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들의 손을 거쳐 나온 책들이 씨앗이 되어 발도프르교육의 현장에 나무가 되고 산이 되어 푸르게 자리잡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도 ‘도서출판 푸른씨앗’이 거니는 길에 활짝 핀 꽃들이 만발하기를 기원하며, 20주년을 맞이함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혜정
『동화의 지혜』 책담화 진행, 발도르프교육문화예술연구회 대표
푸른씨앗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년 동안 푸른씨앗에서 펴낸 책 목록을 보니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와 감동이 솟아납니다. 20여 년 전에 발도르프 담임교사로 첫 걸음을 떼기 시작할 때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거의 없었지요. 발도르프교육도, 인지학도 잘 몰랐던 사람들이 소망과 의지를 담아 번역했던 글만 있었는데 그 안에서 영감을 얻을 수는 있었지만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몰라 전전긍긍하던 시간을 보내야 했지요. 반복하여 읽고 또 읽는 과정에서 애써 그 의미를 조금씩 찾아나가곤 했지만 그래도 안개 속을 헤매는 것처럼 명확한 이해에 도달하지 못해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푸른씨앗의 첫 책인 <8년간의 교실 여행>이 나오고 저자가 한국에 와서 강연을 하는 것을 보았을 때 이제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이어 발도르프 교육과 관련된 책들이 출간되는 것을 보며 발도르프 교육의 토대가 점점 튼튼해져감을 느꼈습니다. 아이의 양육과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들이 늘어갈수록 아이들의 현실 또한 변화할 가능성이 더 커질 거라는 믿음도 생겼지요.
개인적으로는 2019년에 출간된 <동화의 지혜>를 받아들었을 때의 행복한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책을 기다리며 동화의 지혜를 가슴에 담기를 얼마나 소망해 왔던지요. 그 이후로 많은 분들과 이 책을 읽어나가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힘을 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푸른씨앗에서 마련해 주셨던 책담화를 통해 이 통찰을 나눌 수 있었던 떨리는 순간들도 기억납니다.
다시 한번 푸른씨앗의 책 목록을 하나하나 되뇌어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가 그랬던 것처럼 기대의 눈길로 책장을 펼치는 분들이 계시겠지요. 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이 책들이 다가가 정신의 눈을 일깨우고 사랑으로 가득찬 영혼으로 부풀어오르게 하고 손과 발에 미래를 향한 열망과 의지가 가득차게 할까요. 이런 생각을 하면 수많은 책을 사람들에게 선물하고자 20년 동안 쉬지 않고 애써 오신 푸른씨앗 식구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일어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과 축복의 마음을 담아 다시 인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책 많이 만들어 주세요.
2023년 11월 5일 김혜정
김훈태
『밤밝히는 이야기』 역자, 슈타이너사상연구소 대표
푸른씨앗의 지나온 20년과 다가올 20년에 부쳐
한국에 첫 발도르프학교가 생겨날 때 여러 준비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발도르프교육 공부모임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훗날 과천자유학교출판국이 되는 이 모임이 과천자유학교가 태동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지요. 1998년부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모이기 시작한 어른들이 정기모임을 갖고, 수많은 자료를 번역하면서 변화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출판국의 첫 작품인 <8년간의 교실여행>은 오랫동안 많은 이의 손에서 작업에 작업을 거쳐 2005년 정식 출간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발도르프학교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진정한 씨앗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생긴 지 두 해 뒤인 2004년부터, 과천자유학교출판국으로 시작한 푸른씨앗 출판사가 20년 간 펴낸 책들은 한 권 한 권이 모두 귀한 보물 같습니다. 2007년 가을, 제가 학교에 처음 방문해 수업참관을 하고 초빙과정을 거쳐 교사가 되었을 때 참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발도르프교육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원해 어찌해야 할지 애가 탈 때 출판국에서 번역한 자료들을 보며 힘을 내곤 했습니다. 이제는 그 자료들이 아름다운 책이 되어 많은 이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가슴을 벅차게 합니다.
발도르프교육을 포함해 치유동화, 생명역동농법, 인지의학 등 인지학 전문출판사로 변모해가는 푸른씨앗에 기대가 큽니다. 다가오는 20년에 대해 생각하면 희망보다는 절망,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앞섭니다. 기후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전쟁 소식은 더 늘어날 듯합니다. 근대사회 또는 후기 자본주의사회가 저물며 과거의 질서는 무너지고 있지만 새로운 질서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기에 푸른씨앗 출판사의 책들은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참다운 과학정신에 근거한 인지학의 세계를 푸른씨앗이 보여줄 거라고 믿습니다. 푸른씨앗의 힘찬 발걸음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푸른씨앗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서산에서 김훈태 드림
남상대
『꿀벌과 인간』 감수, 문경가은농원, 前 푸른숲발도르프학교 교사
당신들이 뿌린
푸른 씨앗들은
오늘
어떤 이들의 가슴 속에
어떤 이들의 머리속에
어떤 이들의 두손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2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하얀종이에 밭을갈고 씨를 뿌린
당신들의 땀방울들이
존재의 옷을 갈아 입고서
오늘
책이 되어 살아 펄떡입니다.
다양한 교육의 현장에서
교육예술작품으로
형상화 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존재보다
소유를 향해 달려가는 시대에
당신들의 한걸음이
있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 졌을거예요.
쟁기를 잡은 농부는 먼 곳을 바라보고
앞으로 가야한다지요?
자꾸 뒤를 돌아보면 밭골이 춤을 춘답니다.
뚜벅 뚜벅!!
푸른씨앗의 소중한 한걸음을
작은농부 검은흙은 멀리서 응원합니다.
안경술
함께자라기 사회적협동조합 대표, 춘천후평우미어린이집 원장
어린 날, 엄마는 매서운 겨울바람을 향해 문을 열고 나가셨습니다. 연탄불을 갈아야 아침까지 따뜻한 방에서 우리가 잠을 잘 수 있었으니까요. 엄마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만 하지 않거나 미루신 날은 하루도 없었습니다.
‘푸른씨앗’은 매서운 찬바람 속으로 들어서는 엄마의 마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발도르프교육을 처음 만났던 때, 어떤 강좌가 열리든 앞자리에 앉아 한 자도 빼먹지 않고 받아 적곤 했습니다. 공부하고 싶지만 자료가 없었던 시절 강의 공책을 정리해 함께 나누고 관련된 책이 나오는 대로 읽었지만 늘 목말랐습니다.
충분한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진 책들은 출판사에 짐으로 남거나 절판되곤 합니다. 그런 어려움을 감수하며 저처럼 목마른 이들을 위해 멈추지 않고 번역, 출판하는 ‘푸른씨앗’에 늘 빚진 마음입니다.
어느새 20주년이 된다는 소식에 그저 ‘축하해요’하기엔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난방은 보일러로 바뀌었습니다. 엄마는 자식들을 위해 더 이상 겨울바람 속으로 나서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제는 자식인 우리가 부모님의 겨울나기를 돌보고 있습니다.
‘푸른씨앗’이 20주년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와 희생이 있었을지 짐작만 할 뿐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어느 지역에서든 쉽고 편안하게 원하는 책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공부를 방해하는 것은 게으름뿐이지요.
근래에 ‘씨앗주머니’는 발도르프교육, 인지학에 대한 ‘푸른씨앗’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년을 한결같이 기꺼이 수고와 희생을 감당해 온 ‘푸른씨앗’의 혜택을 받아온 한 사람으로서 이제는 조금씩 품을 거들 때가 되었다 생각합니다. 20년을 애써오셨으니, 이제 백지장 한 장 무게만큼이나마 거들고 싶습니다. 출판해 주시는 책을 열심히 읽고, 실천하며 자라가겠습니다. 그리고 백지장 들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축하드립니다.
부모, 미술교육을 행하는 자 그리고 삶을 고민하는 한 인간으로서 나는 푸른씨앗에 많이 감사합니다. 20년 시간을 지켜준 덕분에 푸른씨앗은 제가 기댈수 있는 내곁의 등불, 등대 혹은 온기였습니다. 그간 출간된 푸른씨앗의 책들은 항상 근본에 충실한 출판을 고민하고 실천했음을 보여줍니다.
출판으로 드러난 성취외에도 출판사 식구들의 서로 협력하고 이루어내는 삶과 일의 방식도 특별하고 향기롭습니다. 일에서는 성실과 깐깐함으로. 관계에서는 여유와 따뜻함을 실천해온 푸른씨앗님들의 모습은 근본에 충실한 이들의 삶이 얼마나 고운지 보여줍니다.
푸른씨앗이 푸른 청년의 정신으로 새로운 20년을 지어나가시길 바랍니다. 20년후 다시 축하의 글을 드릴때 푸른씨앗은 어떤 모습일지.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과천자유학교출판사'라는 이름으로 <8년간의 교실여행>을 냈던 그 작은 출발이 어느새 '푸른씨앗'이라는 멋진 이름으로 세상에 꼭 필요한 책들을 출판해내고 있습니다. 20년 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수고하며 땀흘리실 출판사 한분 한분께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짧은 글로 다 담을 수 없는 고마움을 가득담아
이동민
『백신과 자가면역』 공동 역자,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도움수업 교사
‘푸른씨앗’ 20주년을 맞이하여 진심으로 축하 말을 전합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우리 학교는 벌써 ‘푸른씨앗’과 20년이라는 긴 여정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긴 세월 동안, ‘푸른씨앗’을 푸르게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짧게나마 이 글을 통해 그동안의 감사를 표현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푸른씨앗’은 눈에 보이는, 또한 보이지 않는 여러 작은 손길을 통해 열악한 상황에서도 그동안 헌신과 열정으로 한 권 한 권 소중한 책들을 만들었습니다. 교사와 부모들은 그 값진 책을 통해 인지학과 발도르프교육을 더욱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학문의 발전과 더불어 학교 교육, 가정에서의 삶, 그리고 사회적 실천 전반에 작지 않은 영향력을 미쳤을 것입니다.
지난 세월 동안 ‘푸른씨앗’이 이룬 성장과 발전은 가히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의 바람에 실려 어디선가 내려앉은 하나의 씨앗. 그 푸른 씨앗 한 알은 작지만 놀라운 힘을 그 안에 품고 있었습니다. 그 놀라운 의지의 힘으로 어두운 땅속에서 빛을 향해 나아갔고, 이제는 튼튼한 뿌리도 내려 발도르프교육 전문출판사로 우뚝 선 모습은 강인한 의지와 열정의 결정체로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푸른 씨앗은 학문의 씨앗을 심고 지혜의 나무를 자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의지는 다시 싹의 모습으로 남아 향후 맞이할 정신적 실재를 가르칠 것입니다.
20주년을 맞이하여 ‘푸른씨앗’이 미래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통해 인지학과 발도르프교육 출판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길 기원합니다. 학교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독자로서 출판사의 무궁한 발전과 푸르른 번창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양질의 도서를 꾸준히 출판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20주년을 축하합니다!
이미애
『발도르프 킨더가르텐의 봄여름가을겨울』 저자, 나무와숲 킨더가르텐 원장
작은 씨앗 하나 움터 잎이 자라고, 줄기와 가지가 뻗어가고 잎이 무성해지고...
스무 살의 푸르른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가 존재하기 위해 더해졌을 수많은 정성스러운 손길을 생각합니다.
그 나무에 열린 귀한 결실을 생각합니다.
‘푸른씨앗’을 키운 그 정성스러운 손길과 결실에 감사와 함께 축하의 마음 가득 담아 보냅니다.
서른 살, 마흔 살, 쉰 살... 세월이 더해져 백 살의 ‘푸른씨앗’을 그려봅니다.
무성한 나무로 우뚝 설 ‘푸른씨앗’을 그려봅니다.
이영미
『발도르프학교의 수학』 감수, 독일 크래허발트 발도르프학교 수학교사
스무 살 청년이 된 ‘푸른씨앗’이 장대한 여름 푸르른 날들을 보내고,
장년의 나이가 되어 우리들의 영혼이 숨쉬도록 지금까지 애써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축하를 보냅니다.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이영미 드림
이영희
『365일 하루 한그림』 저자, 땀디자인 대표, 前 푸른씨앗 디자인팀장
오늘이 입동이네요. 가을에 청하신 글을 겨울에 씁니다. ‘푸른씨앗’ 출판사가 이십 년이 되었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코페르니쿠스’ 이야기를 편집하며 마음이 울렁댔던 일이 십오 년쯤 전이라는 걸 그제야 헤아려 보고 긴 시간 붙잡은 손, 다잡은 마음 놓지 않고 힘껏 자라고 있는 귀한 ‘푸른씨앗’을 생각합니다. 애쓰셨어요.
기회가 주어져 함께 책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이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는 말로 다 못 할 듯해서 그냥 말줄임표와 그림 한 장으로 대신합니다. (…) 일전에 그렸던, 한때 사무실이었고 또 한때는 책 창고였던 청계산 아래 아늑했던 그곳의 한순간, 그때는 있고 지금은 없는 식구들, 그때는 없고 지금은 있는 식구들 모두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이은화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담임교사, 前 (사)발도르프청소년네트워크 대표
“푸른 씨앗”... 땅속 깊이 뿌리내린 한 알의 씨앗, 무한한 생명력을 그 안에 품고 여러 밤을 지나 곧 대지의 출렁임 그 안에서 억척스레 생명이 돋아나는 그림을 떠올려 봅니다. 어쩌면 교육에 있어 척박한 사막과도 같은 이곳에 발도르프교육의 씨앗이 내렸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발도르프학교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자생할 수 있는 생명력을 북돋기 위해 출판이 필요하다고 일찌감치 생각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렇게 소중히 쓰이고 번역된 책들은 발도르프교육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을 연결 짓는 소중한 다리가 되었습니다.
지난 20년 세월 동안 성장을 거듭하며 발도르프교육의 바탕이 되는 루돌프 슈타이너의 강의와 저술, 그리고 인지학에 기반을 둔 농업과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 있는 책을 출판하면서 푸른 씨앗은 양적, 질적 성장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듯합니다. 동시에 한국에서 인지학 저변을 확대하는 일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른 씨앗’이 20살 성인이 되었네요. 지금까지도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인지학과 교육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헌신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아름다운 꿈을 처음 형성하고, 보살펴 키워내고, 지금까지 지키고 계신 푸른 씨앗의 씨앗 한 분 한 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20살 생일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힘으로 미래를 향한 꿈을 다양하게 펼치시길 기원합니다.
이정희
(사)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 한국인지학출판사
발도르프교육이 우리에게 ‘새 교육’으로 알려진 햇수가 쌓일수록 관심 있는 사람들 역시 꾸준히 늘어가고 있습니다.
인류의 미래 발전를 내다보고 1919년 독일에서 소박하게 시작한 발도르프학교가 한 세기를 넘어 세계 교육 운동으로 이어진 동력은 무엇일까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발도르프 교육자, 학부모와 외부 사람들에게 각종 교육 관련의 실용서와 루돌프 슈타이너의 방대한 전집 등 ‘읽을거리’가 풍부했기 때문에 세계적 네트워크가 가능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지금 큰 역할을 해내고 있는 ‘도서출판 푸른씨앗’이 20주년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루돌프 슈타이너의 ‘새 교육’을 전달하고자 2000년에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의 발자취까지 돌아보았습니다.
한국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막중한 책임을 “함께” 나누고 있기에, 척박한 개척기를 통과한 출판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과 응원의 박수를 전합니다.
나아가 ‘푸른씨앗’이 우리 사회에 푸릇푸릇 널리 퍼져 나가길 기원합니다.
정연희
한국발도르프학교연합 행정자문, 前 작은둥지 발도르프 어린이집 교사
푸른씨앗 20주년을 축하드리며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저에게 도서출판 ‘푸른씨앗’의 모든 책은 움직이는 ‘책사람’입니다.
발도르프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에게 오랜 시간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들으며 저마다 그림을 그리는 눈빛을 지켜보는 것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교사로서도 흐뭇한 경험입니다.
교사가 그리는 영혼적 그림과 상상력은 아이들이 그리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마침내 각자의 상상력이 충분한 유영을 할 때쯤 교사는 인형극을 준비해 보여줍니다.
아이들은 자기 그림이 실재가 되어 살아 움직이는 것을 감탄하며 지켜봅니다. 이때 교사는 인형을 움직이는 손과 표정, 음성을 모두 보여줍니다. 이는 인형의 움직임이 어디에서 오는지, 어떤 인과 관계를 통해 세상의 역동이 일어나는지 아이들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푸른씨앗’의 ‘책’들도 저에게는 모두 그렇습니다.
인형극을 지켜보는 아이처럼 저도 늘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경이로운 역동을 보고 듣습니다. 그리고 아직 ‘책’은 아니지만 책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 여러 사람의 시간과 정성이 더해지는 것을 내 안의 상상력으로 그립니다.
그런 노고와 시간이 마침내 한 권의 ‘움직이는 책사람’이 될 때, 바로 그 순간 감탄하며 환희에 찬 아이와 같은 마음이 됩니다.
한 권의 책이 제게 오는 그 순간이 제겐 정신이 물질이 되는, 시간이 실재가 되는 순간입니다.
사랑하는 ‘푸른씨앗’ 가족 여러분, 늘 건강하길 빕니다.
최혜경
『자유의 철학』,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외 다수 번역, 조형예술가
20여 년 전 번역을 하기 시작하며 국내에서 출판사를 찾던 중 ‘푸른씨앗’의 요청에 따라 『발도르프 학교와 그 정신』 원고를 보냈다.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었다. 기다리다 못해 그사이에 ‘밝은누리’에 원고를 보냈더니 단 하루 만에 『발도르프학교와 그 정신』뿐 아니라 『자유의 철학』 등 다른 인지학 서적을 출판할 의향이 있다는 연락이 왔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계약서를 쓰고 본격적으로 번역을 하던 어느 날 ‘푸른씨앗’에서 기이한 내용의 메일이 도착했다. 내 번역문이 너무 어려우니 좀 쉽게 풀어서 써달라는 것이었다. ‘밝은누리’에서는 초고치고 이렇게 잘 번역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 했고, ‘밝은누리’ 독자는 이 정도쯤은 문제없이 소화한다고 했는데 말이다. 루돌프 슈타이너의 책을 읽는 독자들이 출판사마다 다르다는 말인가? 결국 별로 친절하지 않은 내 답변과 함께 우리 관계는 씁쓸하게 단절되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후 다시 조심스러운 탐색전이 시작되었다. 그사이 ‘밝은누리’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더 이상 인지학 관련 서적을 출판하지 않기로 해서 『내 삶의 발자취』, 『신지학』, 『신비극』 등 다수의 번역서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 있었다. 우선 시험 삼아 『삶의 변화로서 죽음』(GA 182)에서 널리 알려진 세 편의 강의를 발췌해서 내기로 했다. 2017년에 『죽음, 이는 곧 삶의 변화이니!』, 『천사는 우리의 아스트랄체에서 무엇을 하는가?』, 『어떻게 그리스도를 발견하는가?』가 소책자로 출판되었다. 그 후 발도르프교육 100주년을 기념하는 ‘꿀벌 강의’가 나온 후 ‘괴테 동화’가 이어졌고, 10년 넘게 잠자고 있던 『내 삶의 발자취』와 『신지학』도 마침내 출판되었다.
최근에 ‘푸른씨앗’은 실로 기지에 찬 ‘씨앗 주머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미 번역이 끝났지만, 사정상 즉시 출판할 여력이 없는 책을 주문에 따라 제본해서 판매하는 것이다. 이로써 번역서가 비록 매끄럽게 교정되지 않았다 해도 공부를 하려는 독자에게 빠른 시간 안에 전달되는 체계가 생겨난 것이니,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푸른씨앗’ 식구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이렇게 보면 ‘푸른씨앗’과 나는 ‘첫눈에 반한 사이’는 아니다. 20년 세월이 흐르며 각자의 길에서 성장해 다시 만나 우정을 쌓는 중인 친구 사이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푸른씨앗’이 20주년 기념서로 『자유의 철학』 개정판을 내기로 했는데, 바로 이것이 우리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생각이다. 내가 2004년에 그 책을 처음으로 번역하기 시작했으니, 20년이 지난 후 개정판이 ‘푸른씨앗’에서 나옴으로써 방향성 없이 비뚤비뚤해 보이던 궤적이 하나의 작은 원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란스럽지 않게, 방자하지 않게, 겸손하게 이 작은 원의 완성을 축하하고자 한다. 그리고 앞으로 또 다른 20년 동안 함께 힘을 모아 이 작은 원을 뒤집어 변형시켜 정신적 렘니스케이트를 완성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박현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오디오북 성우, 배우
푸른씨앗 출판사의 20주년을 축하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옆에서 지켜보았던 푸른씨앗이 벌써 20주년이라니, 저도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 느껴져 감회가 새롭네요. 저는 22년에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오디오북 녹음으로 푸른 씨앗과 관계를 맺었지만, 그 전부터 책을 읽는 독자로서 푸른씨앗에 많은 영향을 받아 왔다고 느낍니다. 앞으로도 항상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 응원할 터이니 세상에 이로운 책 많이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