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이야기 2탄
푸른씨앗 집들이에 오신 분들이 여러가지 칭찬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집들이 준비에 앞서 워크숍이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워크숍 이야기 조금 들려드릴께요.
3년째 팀웍을 맞추고 있는 출판사 식구들이 모여 3일간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워크숍 장소는 공기 좋고, 따뜻하고, 밥 맛있는 사무실에서 했구요.
첫날에는 팀별 -디자인팀, 홍보팀, 편집교정팀, 번역팀, 회계팀, 판권팀, 재고관리, 상근- 지난해 평가, 올해 계획을 나눴습니다. 이튿날에는 사무실 운영, 인원 운영, 법인사업으로의 계획, 푸른씨앗 2018년 도서 및 행사 계획을 짰습니다. 셋째날에는 집들이 행사 주요 내용 점검, 준비 작업을 했어요.
팀이 구분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한 사람이 여러 일을 맡고 있는 얽힌 조직인지라 사안마다 토론이 활발합니다. 밥먹고 꾸벅 꾸벅 조는 것은 상상도 못하구요. 정신은 번쩍 깨어나지만, 몸은 뻐근뻐근하기도 해요.
자, 이제 집들이를 위해 준비했던 푸른씨앗 보따리 풀겠습니다.
▲ "새 집에 들어가니 돼지머리 번듯하게 올려놓고 고사지내자~"했는데, 행사준비물을 열거하다보니 폼만 있고 뒷처리가 고민되는 것이 돼지머리였습니다. 그렇다고 고사상에 안 올리자니 서운하고, 우리의 흥행보증수표 디자인팀장님께 부탁했지요. "그림하나 그리자~~" 당시 감기몸살로 열이 오르락 내리락 했던 디팀장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명작품을 그려오셨어요. 집들이날 모두 탐내고, 모두 웃게 만들었던 명작품~
▲ 제 몫 톡톡히 하고 있는 돼지머리~ 출판사에 오시면 언제든지 보실 수 있습니다.
▲집들이에서 첫 선을 보인 신상 공책입니다.
형태그리기 드로잉북으로 만든 첫번째 푸른씨앗 공책에 비해서 덜 커다란 공책(노트북)입니다. 첫 공책(드로잉북)과 표지, 속지 모두 똑같은 재질이고, 크기만 작은 (A4 정도) 공책입니다. 지난해 겨울에 인쇄소에 보냈는데 작업이 되지 않아 애를 태웠어요. 결국 집들이날에 맞춰 태어났네요.
신상 공책은 집들이날 기분좋게 30% 할인 판매도 하고, 후원 감사 선물로 공책을 증정하였어요.
공책을 할인받고 싶은 분 보다 공책을 받고 싶어서 후원하신 분들이 더 많으셨답니다!! 고마운 일이 일어난거지요. 많은 분들의 사랑을 기다리는 공책입니다.^^
▲ 그리고 사진 속에 포스 보이시나요?
덕분에 이제부터 책을 사신 독자들에게 포인트(예쁜 이름 '씨앗포인트') 를 쌓아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카드결제는 물론이고요. 음...너무 기뻐하고 있군요.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사진영상팀 유병훈님께서 찍어주셨어요.
이제부터 출판사에 오시면 책 10% 할인 + 포인트 5% 적립 + 따뜻한 쉼을 가질 수 있답니다. ^^
▲푸른씨앗 8인의 북 큐레이터 추천 꾸러미 코너가 있었어요. 푸른씨앗 식구들이 같이 읽고 싶은 책을 꾸러미로 만들고, 특가로 판매하기도 했어요!
누구의 꾸러미가 제일 먼저 팔릴지 저희끼리 내기도 했는데요~
▲두둥! 누구의 꾸러미가 제일 먼저 팔렸을까요?
번역기획팀장 하주현님 책꾸러미가 시작하자마자 팔렸답니다. (팔려서 사진이 없어요)
꾸러미 제목은 "퍼플 로드" 성배를 찾아 떠나는 보라색 길.
<부차수련>(한국인지학출판사)
<파르치팔의 성배찾기>(도서출판푸른씨앗)
<사고의 실용적인 형성>(밝은누리) . 역쉬~~ 책구성이 탁월하십니다.
▲자 다음으로는 기대했던 코너~ 하지만 참여자가 0명 이었던 슬픈 코너
"발도르프 관련 헌 책을 가져오시면, 책 정가의 10%~5%를 씨앗 포인트를 적립합니다"
꼭 푸른씨앗 헌 책이 아니어도 됩니다. 책이 모아지면 헌책 판매도 하려고 합니다.
적립된 씨앗 포인트는 출판사에서 책을 구입하실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발도르프 관련 책은 좋은 책이지만 품절된 이후 재출간되지 않는 책들이 있어요. 대형 인터넷 중고 서점의 어느 한켠에 꽂혀있는 것보다 전문 출판사에서 이런 책을 모으고, 순환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성과가 없었지만, 함께하실 분들이 계실꺼라 믿고 열심히 안내하려고 합니다.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절기축제로 정월대보름 행사가 있었어요. 학교 앞마당에서 출판사도 함께 제를 올렸습니다.
여기까지 집들이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푸른씨앗의 새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 책이 필요할 분들~
방문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