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씨앗 오월 이야기입니다. 늘 바라기만했던 출판사 내부성원이 함께하는 공부 모임을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공부 시작은 책 <인생의 씨실과 날실>에서도 소개된 인간 영혼 특성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행성 공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행성 에너지와 금속, 영혼태도(또는 영혼특성), 이 특성에 가장 영향받는 나이, 장점과 과제 등을 공부합니다. <인생의 씨실과 날실> 책 부록에서는 표로 정리되어있기도 합니다. 책 본문 126쪽 영혼특성이란 부터가 해당됩니다. 공부모임은 각 행성에 대해 공부하고, 각 행성의 특징을 갖고 있는 나무...
오월, 푸른씨앗 책 판매 현장 스케치합니다. 새식구까지 열명이 된 푸른씨앗. 모두 모이는 정기회의날에 연락이 왔습니다. "여기에서 우리 <12감각>을 팔아보라는데 어떻게 생각해?" 디자인팀장님의 제안은 너무 솔깃했습니다. 학교, 유치원도 아니고, 장인과 예술가들이 모이는 마켓에 <12감각>이 판매상품으로 초대받다니요. 그것도 인사동에서. 장장 5회에 걸쳐 토요일과 석가탄신일에도 짐을 싸들고 가서 판매대를 지켜야 한다는데... 얼마나 힘이 드는 일일지, 어떤 독자들을 만날지는 상상하지 못하고, 신나는 구경꾼 마음으로 덜컥 ...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는 입학 첫 한달은 학교 적응기간이라 8시부터 10시까지 에포크 수업만 진행합니다. 엄마들은 그 시간동안 아이들을 기다리며 한숨 돌리는 꿀시간인데요. 방황하다가 금방 지나가 버리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그런 신입 엄마 생활을 알기에 학교 코 앞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만큼! 떨리는 마음으로 매주 수요일 신입학부모 프로그램을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슬기로운 학교생활' ~ 첫째날은 리코더 배우기. 출판사 리더이자 리코더앙상블 아벡 고참 백미경님이 리코더로 아침을 깨우는 시간이었어요. 처음 리코더를 잡으...
지난해 겨울 갑작스럽게 사무실 확장 이전을 결정하였습니다. 기존 사무실이 습하여 한번 시작하면 4~5시간 이어지는 출판사 회의. 점점 지내기가 힘들어지는 낙후된 환경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그무렵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바로 코앞에 상가를 임대 하는 광고가 눈앞에서 휘날렸지요. 광고 현수막 앞을 지나갈 때마다 '학교 앞에 유흥매점이 들어서면 어떻게 하지' 걱정이 두근반 세근반이 되었습니다. 출판사 재정은 늘 제작비를 걱정할 만큼 빠듯한 상황이지만, "우리가 행동하자. 일년 전부터 임대 중인 창고를 빼고, 저 공간을 사무 ...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빛나누기가 있었어요. 한 해의 마지막 행사이기도 하고, 신간에 맞추어 매해 조금씩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갔는데요. 올해 조금 더 특별했던 이야기 드릴께요. 먼저 푸른씨앗 행사마다 전시 준비가 참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런데 이번에는 손발이 척척 맞아 후다닥 전시 셋팅을 끝내 흐뭇했지요. 두번째는 처음으로 "반품 도서 50% 할인 판매" 행사를 가졌다는 거에요. 이런 타이틀의 행사는 중대형 출판사만 할 수 있을 거라 여겼는데, 푸른씨앗도 드디어 해보는구나 싶었구요 한편으로...
초등학교에서부터 컴퓨터 교육이 일반화되면서, 생소해진 기하 수업. "발도르프학교에서는 왜 기하 수업을 중요하게 여기는가"라는 질문이 더 낯설게 하지는 않을지, 여러가지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많은 관심들이 모여 3일 동안, {기하}라는 빛 한줄기를 오롯이 가슴에 남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년 전 <형태그리기의 수업>, <맨손기하>, <우주의 언어,기하> 책이 나올때 푸른씨앗에는 많은 바램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미하엘 페어존 선생님과 독자들이 함께 작도하며 기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
오늘밤 <슈타이너 자서전 읽기모임>이 열리는 수요일 밤입니다. 11월 1일 첫번째 장을 열었구요. 지난주 학교 가을방학이라 쉬고, 오늘은 두번째 장을 읽습니다. 늦은 밤에 몇분이나 오실지 출판사 식구들은 애써 담담히 모였는데요. 한분 두분 시간 맞추어 오시는 발걸음 13분이 함께 소리내어 읽어보았습니다 첫번째 장, 슈타이너의 첫번째 7년을 읽었어요. 두번째 장,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반짝이는 별들이 걸어오는 밤길 밝혀주기를 바래봅니다. 장소 /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10학년 시간 / 밤 9시~10시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