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2일, 도서출판 푸른씨앗의 첫 공식 기념행사가 여러 분들의 덕분으로 잘 마쳤습니다.
11년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푸른씨앗을 이만큼 자라게 한 출판사 식구들
마음을 보태준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안팎에 다양한 층의 여러 분들이 함께 만들어주신 즐거운 잔치였습니다.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구 과천자유학교) 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단순히 우리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변의 교육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교육 이념을 알리는 사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발도르프 교육 문화는 단순히 하나의 학교만으로 이루어 질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 법인에서 하는 출판사업 비용을 절감하고자 자원봉사로 시작했습니다.
외부에 맡겨야하는 최소 비용만을 지출하고 학교 법인의 수익금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발도르프 교육에 관심층은 확산되고 있는데 그에 반해 교육 자료는 부족했습니다."
2004년 출판사를 만들고 지금까지 푸른씨앗과 함께하는 출판사의 왕언니 유영란님이 정리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이날 이런 이야기를 펼칠 시간은 없었지만 기념회를 돌아보며 블로그에서나마 펼쳐봅니다.
지금도 출판사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어렵지 않게 발도르프 교육자료를 볼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일
그 당연한 바램을 이루는 푸른씨앗이 되라고 응원해주시는 여러 마음을 직접 만났던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 번역팀장 이쁜하마가 염색한 고운 천 위에
디자인팀장 앗쭈와 예쁜 딸이 손으로 만든 푸른씨앗 어깨 브러치
액자는 출판사의 첫 책, <8년간의 교실여행> 1쇄와 2쇄가 나란히
↓ 푸른씨앗 기부 안내카드 '푸른씨앗 키우기'
↓ 기념회 전날 풍경,
아침부터 열심히 기계를 돌려봐도 시간은 자꾸 달아나네~
↓ 아무리 바빠도 빼놓치 않고 챙긴 디자인팀장 앗쭈님의 야심작 !
푸른씨앗 두번째 기부자를 위한 맞춤 선물.
새벽에 만든 빵 판매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한 맘씨좋은 아줌마(공감터참방의 짱스베이커리 주인장이에요)를 위한
'앞치마로 변신하는 가방' 완성. (푸른씨앗 식구들 자지러지게 한 작품)
↓ 출판사 오는 길. 구석 구석 깨끗이. 나무 아래 작은 화단도 꾸미고.
↓ 택배아저씨도 못 찾는 우리 출판사. 이 표지판을 보시면 잘 도착하신거에요~
↓ 자원봉사로 일해주시는 출판사 번역팀들, 언제 어디서든 달려와주시는 푸른씨앗 관계자님들을 위한 감사선물
야생초 설난에 광목으로 옷 입혀 단장했다. 광목 옷 위에는 땡큐 인사도.
↓ 기념회를 맞이해 만든 우리 간판.
기념회 아침, 명진화원에서 한아름 꺽어다 주신 꽃들과 출판사 식구들이 둘러앉아 준비한 음식
↓ 출판사의 발전, 처음과 같은 마음을 기리며 고사 지내기.
출판사 식구들이 모두 모였으면 좋았을텐데. 그들을 대신해 새와 햇살이 함께.
↓ 기념회 열기,
푸른씨앗 싸장님이 오랫동안 함께한 리코더 동아리 아베크팀의 축하 공연.
아름다운 멜로디에 출판사 이웃 방과후 아이들이 방 한가득 메웠다.
↓ 오늘의 하이라이트. '마크로스코 강연'
기념회 소식 공지가 되고, 이틀만에 초대인원 20명이 훌쩍 넘어 원성 속에서 초대를 마감했던 강연.
그래도 행여나 밤길에 안 오실까 걱정했지만 꽉 채워준 열정의 자리.
찾아와주셔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계속 번창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