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툰의 '파종달력'
마리아 툰의 파종 달력은 전 세계 생명 역동 농가가 농사에 적용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파종 달력을 발행하는 나라라고 하더라도 마리아 툰이 연구한 원리에 기초하여 파종 달력을 만들고 있다. 내가 발행하는 ‘파종 달력’ 은 ‘마리아 툰의 파종 달력’ 에 기초한다.
파종 달력에는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예측해 언제 어떻게 농사를 지으면 작물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옛날에는 우주 현상 중에서도 농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태양에 의한 계절의 변화는 물론 달과 행성과 식물들 사이의 관계도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현대 과학은 예를 들어 식물의 광합성의 원천을 태양에서만 구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지구가 태양계 전체와 함께 생겨난 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태양의 혜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태양계 전체의 혜택’ 으로 사고를 전환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다. 나아가 태양계 전체가 우주의 총체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이러한 사고가 파종 달력의 이론과 실천의 기본이 된다.
다음은 파종 달력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우주의 현상을 마리아 툰의 해설을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다. 파종 달력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 내용을 알아 두는 것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지구와 농사에 영향을 주는 우주 현상을 설명하기에 앞서 간단한 용어를 짚고 넘어가자.
행성
중심 별의 강한 인력의 영향으로 타원 궤도를 그리며 중심 별의 주위를 도는 천체로 여기에서는 태양과 달을 포함한다.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혜왕성, 명왕성, 태양, 달) *생명 역동 농법에서는 행성을 이렇게 규정한다.
별자리
밝은 별을 중심으로 지구에서 보이는 모습에 따라 이어서 만든 별의 위치. 동물, 물건, 신화에 나오는 인물 등으로 불린다. (물고기, 양, 황소, 쌍둥이, 게, 사자, 처녀, 천칭, 전갈, 사수, 염소, 물병자리)
황도
태양이 1년에 걸쳐 이동하는 천구상의 경로
백도
황도와 백도는 6도 차이가 나지만, 달이 1년에 걸쳐 이동하는 천구상의 경로
황도대(수대)
천구에서 황도를 약 8도의 폭으로 띠처럼 만든 영역. 이것을 12개로 나눈 별자리가 대부분 동물의 이름으로 되어 있어서‘수대’ 라고도 불리며, 태양, 달, 행성들이 이 영역 안에서 운행한다.
각 행성과 별자리의 원소
황도대의 12별자리와 각 행성은 각각 일정한 경향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 성질들을 물질을 이루는 4가지 원소로 규정하자면 고전적인 분리 방법에 따라 물, 열, 흙, 공기/빛(이하 빛)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작물 역시 각 작물이 특히 발달시키고 있는 결실 기관이 열매나 종자, 꽃, 잎, 뿌리 중 어느 부분인지에 따라 4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딸기는 열매를 당근은 뿌리를 특별히 발달시킨다. 열매나 종자는 ‘열’ 의 원소, 꽃은 ‘빛’ 의 원소, 잎은 ‘물’ 의 원소, 뿌리는 ‘흙’ 의 원소와 각각 관계가 깊다. 4가지 원소와 작물의 결실 기관, 12별자리, 행성의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파종 달력 만드는데 기본이 되는 태양-달의 움직임
태양이 황도상의 별자리 앞을 지날 때, 우리는 그 영향을 계절로 체험한다. 물고기자리에 있는 태양이 북반구에 봄을 가져오면, 양자리로 움직인 태양은 열의 원소로 발아를 촉진한다. 황소자리에서는 흙의 원소가 뿌리의 발달을 돕고, 쌍둥이자리에서는 빛의 원소가 꽃의 변태를 준비시킨다. 물의 원소를 띤 게자리에서 잎의 번성을 촉진하고 나면, 8~9월에 걸쳐서 종자의 형성을 증진하는 사자자리로 온다.
이렇게 태양은 황도대의 12별자리를 차례로 1년에 걸쳐 지난다. 지구의 모든 식물은 각 별자리를 지날 때마다 달라지는 태양의 영향 아래 자신의 본성을 발휘하여 성장하고, 열매 맺고, 시들어 간다.
따라서 농사를 지을 때 작물마다 그 지방이나 나라의 기후에 맞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재배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달은 자신이 위치하고 있는 별자리의 작용을 지구에 반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달이 백도(천구상에서 달이 공전하는 경로)를 따라 운행할 때 어느 별자리 앞에 위치하는가는 농사에 매우 중요하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 즉 토양이나 작물에 인위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인간이 달이 위치하고 있는 별자리의 원소를 토양이나 작물에 중개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달은 양자리나 사수자리에 있을 때 열의 작용을 반사해 열매의 결실을 촉진한다.
파종 달력에서는 달이 열의 원소를 띤 별자리 앞에 있을 때를 ‘열매의 날’ , 빛의 원소의 별자리 앞에 있을 때를 ‘꽃의 날’ , 물의 원소의 앞에 있을 때를 ‘잎의 날’ , 흙의 원소의 앞에 있을 때를 ‘뿌리의 날’ 이라고 한다.
마리아 툰이 별자리의 원소와 농사, 기상 변화, 양봉의 관계를 밝힌 법칙성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김준권의 생명역동농법 증폭제』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