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7년간 과천에서 발도르프 유아 교육 기관을 운영한 저자 이미애가 풀어낸 한국의 『발도르프 킨더가르텐의 봄여름가을겨울』
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서는 감성적 활동에 물입하는 '들숨'의 순간과 느낌, 감성을 외부로 표출하는 '날숨'의 순간이 조화롭게 구성되어야 한다.저자는 이러한 '리듬 생활'을 중요시하는 발도르프 유아 교육 기관에서 아이들과 보내는 하루, 일주일, 일년의 리듬 생활을 사진과 함께 엮어냈다. 한국의 자연과 리듬에 맞는 동화와 라이겐(리듬적인 놀이) 시, 모둠놀이, 습식수채화, 동화, 손동작,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동극에 대하여 저자의 사례와 함께 자세히 소개하였다. 특히 리듬생활 전반에 걸쳐 아이들과 함께 하는 노래 47곡을 악보로 정리하였으며, 특히 발도르프 킨더가르텐에서 하는 그 밖에 부모들과 함께하는 축제와 작업, 이제는 성년이 된 졸업생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생애 가장 소중한 첫 7년인 유아 시기의 아이들을 돌보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희망과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목차
책을 내며
저자 일러두기
들어가는 글_유아기의 발달
리듬과 리듬 생활
1장 하루의 리듬
자유놀이
제자리 정리
라이겐
- 자세히 알아보아요_라이겐이란
산책
- 자세히 알아보아요_모둠놀이에 대하여
이야기 시간
- 자세히 알아보아요-동화의 이해
간식,점심시간
2장 일주일의 리듬
밀랍조형
습식 수채화
- 자세히 알아보아요-습식수채화는 어떻게 하나요
목공활동
3장 매월의 리듬생활
3월 새학기의 시작
- 자세히 알아보아요_손동작이란 무엇일까요
4월 삼짇날
5월 사월 초파일
6월 단오
7월 유두
8월 여름
9월 추석
10월 가을
11월 김장
12월 성탄절
- 자세히 알아보아요_아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 동극
1월 겨울
2월 졸업
4장 그 밖의 리듬생활
봄 소풍
가을 바자회
생일
부모와의 협력작업
나무와 숲 졸업생의 글
추천의 글
지은이 소개
이미애
상담 심리와 아동학을 전공하였습니다. 뜻을 같이하는 학부모들과 한국 최초의 발도르프유치원을 만들어 아이를 보내면서 발도르프 교육에 매료되어 발도르프 유아 교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유아 교사 겸 상담 심리사로 일하기도 했으며, 2004년부터 〈나무와숲 킨더가르텐〉 어린이집을 개원하면서 교사로서 유아들과 만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산타할아버지, 우리 집에도 오시나요?」라는 부모님을 위한 동화책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TREE_N_FOREST
책 속에서
들어가는 글
발도르프 유아 교육 기관은 아이들이 건강한 유아 시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발달이 인간적인 관계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교사와 아이의 만남이 교육의 기본이 됩니다.
인간 발달 주기의 첫 7년에 영·유아기 아이들은 세계 어느 곳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걷고 말하기를 시작하며, 사고하기, 상상력과 의지력의 발달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사의 과제는 바로 이러한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동반하면서 아이들의 성장 발달의 힘과 앞으로 전개될 전 생애를 위한 능동적인 힘을 기르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아이들과 생활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야 합니다. 유아기에는 신체의 발달이 그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기에 발도르프 교육 기관에서는 인위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모방과 모범Model을 통한 학습, 상상력의 발달, 리듬 있는 생활, 감각 교육을 소중하게 여겨 아이들로 하여금 ‘가르침’보다 교사의 진정성 있는 생활 태도에 의해 진지한 삶을 경험할 수 있게 하여 건강한 모방을 통한 삶을 배우게 하며, 동화나 인형극의 세계를 많이 접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리듬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들숨과 날숨으로 호흡을 하듯, 자신의 내면을 펼쳐 내는 외적인 활동과 외부로부터 자신 안으로 끌어들이는 내적인 활동이 반복되는 생활과 자연물 위주로 된 놀잇감은 아이들 스스로 놀이를 창조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하며 아이들의 감각이 건강하게 발달하도록 합니다.
추천의 글
오늘날 아이들은 이러한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 문명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우리는 아이들이 더 현명하게 문명의 장점을 활용하고 그 단점을 피해 나가며 살기를 아주 깊이 희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가능한가? 이것이 바로 현대 문명 산업 사회에 살아가는 모든 부모가 가지고 있는 교육의 걱정거리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문명적인 환경을 거부하지 않고 그것을 인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육체적Body으로 건강하고, 영혼적Soul으로 자유로우며, 정신적Spirit으로 창의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러한 현대 문명 아래에서 아이들이 미래에 건강하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능력과 바탕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제안으로 약 100년 전에 만들어진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의 발도르프 교육Waldorf-Education_이 인류사에 의미를 더해가고 있고, 그중 엘리자베스 폰 그루넬리우스Elizabeth von Grunelius(1895~1989)와 헤베르트 한Herbert Hahn(1890~1970)에 의하여 만들어진 발도르프유치원Waldorfkindergarten이 21세기 미래 교육의 대표적인 유아 교육 모델로 전 세계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미래 교육, 특히 발도르프 유아 교육을 지난 18년 동안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이미애 선생님이 출간하는 『발도르프 킨더가르텐의 봄여름가을겨울』은 발도르프 유아 교육의 기본이 되는 ‘유아원 리듬 생활’을 실제로 실천한 귀중한 경험이 집적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발도르프 유아 교육의 토대 위에 한국 농경 문화의 계절·절기를 바탕으로 한국 민족(영)혼이 스며들게 한 리듬 생활 부분은 현대 산업 문화 속에 자라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유아교육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유아 교사뿐만이 아니라 현대 젊은 부모들에게 건강한 아이 교육의 지침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며 추천의 글을 드립니다.
—허영록 박사,(명예)교수 (사) 한국발도르프교육협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