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학 일반

괴테 동화 명상집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그림책
  • 지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옮김
    최혜경 / 그림 최혜경
  • 원제
    동화 원제 Das Märchen von der grünen Schlange und der schönen Lilie
  • 쪽수
    128쪽
  • 크기
    245 × 245 mm
  • ISBN
    979-11-86202-85-2
  • 출간일
    2024-10-10
  • 정가
    29,500 원
  • 분야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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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책 소개 

20년 동안 루돌프 슈타이너의 원전을 번역하고 있는 조형 작가 최혜경이 대문호 괴테의 동화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을 완역하고, 조형 예술(부조 그림)로 명상한 작품집. 

 

‘괴테 동화’의 탄생 배경을 보면 고도의 문학 예술임을 알 수 있다. 독일 고전 작가 프리드리히 폰 실러와 교류했던 시절, 프랑스 대혁명의 부작용을 보고 실러가 쓴 '미학 서간문'에 대한 화답으로 괴테가 내놓은 것이 바로 이 동화다. 강을 사이에 둔 두 세계 사람들과 환상 존재들이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이 압축된 시간 안에 시詩에 가까운 문학적 표현을 통해 전개된다. 인간 정신과 영혼의 힘을 그림처럼 풍성하게 보여 주는 이 ‘괴테 동화’를 훗날 루돌프 슈타이너는 연극 형식으로 『신비극 제1편, 비밀 의례의 입구』로 재탄생시켰다.

 

옮긴이로서, 그리고 조형 작가로서

이번 그림책에 실린 총 25편의 ‘부조 그림’은 작가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물감으로 칠한 한지를 직접 겹겹이 붙여 판을 만들고, 완전히 건조된 판을 파낸다. "내 방식으로 제작된 판은 종이를 원래의 나무 상태로 만들되 색깔이 있도록 변형한 것이다.(···) 그렇게 붙여서 점점 두꺼워지는 판을 보면 에테르적 성장 과정을 거친다는 생각도 든다." 20여 년 독일에서 루돌프 슈타이너 원서를 번역하고, 조형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오랜 과업이 이 작품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류의 정신 유산인 ‘동화’의 형상

 ‘동화’ 속에 숨겨진 정신과 인간 영혼의 힘을 되살리게 해 주는 새로운 작품이 푸른씨앗이 20년이 되는 해에 나오게 되었다. 인지학을 내면화해 작업하는 모든 활동에 깊은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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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작가의 글

 

 

그림작가, 역자 소개 

최혜경

본업은 조형 예술가인데 지난 20년간 인지학을 공부하면서 루돌프 슈타이너의 책을 번역해 왔다. 쓸데없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그림 그리고 번역하는 사이사이에 정통 동종 요법을 공부했다. www.liilachoi.com

번역서_
『자유의 철학』, 『신지학』 , 『발도르프학교와 그 정신』,『죽음, 이는 곧 삶의 변화이니!』, 『인간 자아 인식으로 가는 하나의 길』, 『꿀벌과 인간』, 『내 삶의 발자취』, 『학교 보건 문제에 관한 루돌프 슈타이너와 교사 간의 논의』, 『7~14세 교육 예술』, 『청소년을 위한 교육 예술』, 『자연 과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I - 광학』, 『교육 예술 1,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앎』, 『교육 예술 2, 발도르프 교육 방법론적 고찰』, 『교육 예술 3, 세미나 논의와 교과과정 강의』,『발도르프 특수 교육학 강의』, 『사회 문제의 핵심』, 『사고의 실용적인 형성』, 『인간과 인류의 정신적 인도』, 『젊은이여, 앎을 삶이 되도록 일깨우라!』,『정신과학적 인식에 따른 의술 확장을 위한 기초』,『감각세계와 정신세계』,『인지학-영혼학-정신학』, 『윤곽으로 그린 신비학』, 『인지학적 기본 원칙』
저서_
『유럽의 대체 의학, 정통 동종 요법』

 

원작자 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49~1832 독일 프랑크푸르트 태생으로 시, 소설, 희곡 등에서 수많은 명작을 남긴 세계적인 문호이며, 바이마르에서 정치가로도 능력을 발휘했다. 해부학, 광학, 식물학, 광물학 등 자연 과학에서도 업적을 남겼다. 인지학과 발도르프 교육을 창시한 루돌프 슈타이너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책 속에서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물이 넘치는 커다란 강가에 작은 오두막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도깨비불은 굉장히 빠르게 쉭쉭거리는 소리로 사공이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자기들끼리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면서 푸하하거리며 큰 소리로 웃기도 하고 나룻배의 선수에서 선저로, 좌현에서 우현으로 폴짝 폴짝 돌아다녔습니다. 그것을 본 사공이 도깨비불한테 고함을 질렀습니다. “제발 좀 앉아라! 너희들이 이렇게 소란을 부리면 배가 요동을 치다 뒤집어질 수가 있어!” 도깨비불은 사공의 꾸지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깔깔거리며 웃어댔습니다. 그리고 사공을 조롱하면서 그 전보다 더 심하게 소란을 피웠습니다. 사공은 도깨비불의 버릇없는 행태를 꾹 참으면서 노를 저었습니다. 배는 금세 강 건너편에 닿았습니다. “옜소, 여기 뱃삯이요!” 도깨비불이 이렇게 소리를 지르며 몸을 흔들었습니다. 그러자 도깨비불 몸에서 반짝거리는 금화가 축축한 배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작가의 글

"인간으로서 우리는 우리 영혼 단면 중 어느 것을 희생해야 더 나아갈 수 있는가?"

괴테 동화는 오이리트미나 연극으로 작업된 적은 있어도 진지한 조형 예술적 해석은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천재적 언어 예술가를 통해 축소 모형으로 드러난 형상적 상상을 다시 물질적 그림으로 표현하면 그 위대성에 반비례하는 인간적 진부성으로 바뀔 것이 두려워서일까? 혹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면 조형 작품이 되기 보다는 너무 쉽게 삽화의 차원에 머물기 때문에 자신의 작품을 내세우고 싶은 조형 예술가에게는 별로 매력 있는 일이 아니라서일까? 나도 괴테 동화를 읽을 때마다 떠오르는 수많은 그림을 작품화하면 어떨까 하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내 그림은 정확하게 말하면 그린게 아니라 파낸 것이다. 그런데 파내기 위한 판은 기존의 나무나 리놀륨 등이 아니라 내가 직접 한지를 겹겹이 붙여 만든 것이다. 일단 그림 크기에 맞춰 자른 한지를 장 마다 접착제와 물감을 섞어 칠해서 붙인다. 매일 일정 겹의 종이를 3~4주에 걸쳐 붙이면 대략 1,5cm 두께의 판이 된다. 이 판을 약 두달 정도 말리면 나무처럼 단단해져서 조각도로 파낼 수도 있고, 톱이나 칼로 절단할 수도 있고, 사포로 문지르거나 천으로 닦아도 되고, 동판화 펜으로 스케치를 할 수도, 물감으로 칠할 수도 있다. 종이의 원재료는 나무다. 내 방식으로 제작된 판은 종이를 원래의 나무 상태로 만들되 색깔이 있도록 변형시킨 것이다. 이 제작 방식은 2007년경에 내가 고안해 낸 것이다.

작가의 글 〈옮긴이로서, 그리고 조형 작가로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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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테 동화 명상집

  2. 김준권의 생명역동농법 증폭제

  3. 푸른꽃

  4. 동화의 지혜

  5. 12감각

  6. 상상력과 인지학 [품절]

  7. 미하엘 데부스 강연록 2013[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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